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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금요일의회상 2020. 7. 24. 11:22

뭐든지 꾸준히 한다는 것은 생각처럼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일주일에 한 번 포스팅 하는 것도 생각처럼 마음 먹은 대로 되지 않는다. 먹고 살기 위해 반드시 해야만 하는 일이 아니기 때문일 수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글을 쓰기 위한 시간을 확보하고 집중할 에너지를 쏟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라도 늘 다시 마음을 잡고 시도해본다.

이제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체력적으로 한계에 부딪히게 된다. 10년 전만해도 일주일 내내 야근을 해도 견딜만 했었는데 이젠 하루만 야근을 해도 다음 날은 업무에 집중하기가 힘들다. 10년 전에는 선배들을 보면서 왜 그걸 안 하지, 왜 그걸 못 하지 했었는데 막상 그 나이가 되어 보니 왜 그랬었는지 뒤늦게 이해하게 된다. 결국 상대 입장에서 생각한다, 배려한다는 말은 쉽게 내뱉을 수 없는 말이라는 것을 새삼 절실히 깨닫는다.

젊으니까 가능했던 일들, 이제는 할 수 없고 민망하다고 생각되는 일들, 하지만 그런 행동을 하는 젊음이 부럽기도 하고 또는 그런 시도조차 도전조차 하지 않는 젊은이들을 보면서 안타깝기도 하다. 정녕 중년이란 이런 것이었나 후배들을 보면서 부러워하면서 왜 안하나 생각하고, 선배들을 보면서 존경하면서도 왜 자리를 내주지 않는가 생각하는 그런 시기인가 보다.

결국은 젊었을 때나 나이 들었을 때나 가장 중요한 것은 지나친 욕심을 부리지 않는 것이다. 할 수 없는 것, 가질 수 없는 것을 비록 남이 할 수 있고 가질 수 있다고 해서 아무리 부러워한들 소용이 없다. 그저 내가 할 수 있는 것, 내가 가질 수 있는 것에 만족하는 것이 행복의 비결이다. 또한, 적당한 때에 그만 내려놓고 포기할 줄도 아는 것이 후배들에게 존경받을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다. 아무리 후배들이 준비가 덜 되었다고, 아직 깜냥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되더라도 충분한 격려를 통해 기회를 주는 것이 필요하다.

그럼 이제 나는 언제 어떻게 물러날지를 고민해야 한다. 물론 그 이후를 어떻게 살아갈지에 대한 대안도 마련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 그동안의 실패를 바탕으로 지금 내가 무엇을 선택하고 집중해야 하는지 놓치지 말아야 한다. 더이상 미뤄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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