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생각'에 해당하는 글 2건

총선이 앞으로 닷새 남았다. 각 후보들은 치열하게 선거 운동을 펼치고 있지만,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느라 표심을 얻기가 쉽지 않다. 과연 이번 총선은 앞으로 대한민국을 어떤 방향으로 이끌어 갈지 걱정이다. 물론 내가 걱정한다고 해서 뭐가 달라지는 것은 없겠지만 말이다.

매주 금요일마다 한 주간을 돌아보면서 끄적거려보려고 한다. 이것도 과연 얼마나 지속될지 모르겠다만 뭐 시도하고 실패하고 그러면서 앞으로 나아가는 게 인생 아니겠는가. 그렇다고 이대로 블로그를 내버려 두는 것도 찜찜하고 말이다. 비록 티스토리는 공짜지만 매년 도메인 비용 지출하는 만큼 글은 써야지 않겠나 싶다. 예전에도 글을 잘 썼던 건 아니지만 그동안 하도 글을 안 써서 이제 글을 쓴다고 하기도 무색하다.

분명 기발한 카테고리명이 떠올랐는데 카테고리를 만들려고 관리자 메뉴에 들어갔다가 누군가 최근 조회한 글을 보다가 잊어버렸다. 이제 나이가 들어 기억력도 예전 같지가 않다. 그러니 일주일에 한 번, 한 주간을 돌아보면서 기억할 만한 일들을 생각들을 적어놓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코로나 같은 바이러스가 앞으로 또 얼마나 나올지 모르지만 죽기 전에 돈들이지 않고 할 수 있는 일 중에 하나가 글쓰는 일이 아닌가 싶다.

오늘은 성금요일인데도 코로나 때문에 거의 한 달 가까이 예배를 제대로 드리지 않아서 그런지 고난주간이라는 생각도 못하고 지내왔다. 인간이란 이리도 망각의 동물이 아닌가 싶다. 수십년을 예배드리고 고난주간을 지내왔음에도 불구하고 이리도 쉽게 잊어버리니 말이다. 예수님의 고난과 죽음의 가치가 이 정도 밖에 안되는 것이었나 싶다. 정기적으로 모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새삼 깨닫게 된다.

자, 오늘은 여기까지만 적으려고 한다. 너무 즉흥적으로 계획없이 시작한 글과 카테고리라서 짧은 면이 없지 않다만 다음 주 부터는 특별한 주제를 가지고 적어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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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제

NOW(現)/Etc. 2008. 11. 18. 12:42
문득 제목을 넣으려니 마땅한 제목이 떠오르지 않아서 결국은 무제라고 입력하고 말았다. '요즘 근황'이라는 제목을 쓸까도 생각해봤지만 이전에 썼던 것 같아서 생각을 접었다. 쓰다가 만 포스트가 10개 남짓 된다. 글이라는게 오랜만에 쓰면 생각도 잘 정리되지 않아서 자꾸 고치고 하다보면 끝도 없이 시간을 요구하게 된다. 이래서 평소에 글쓰는 습관이 중요하다.

어제 블로그 방문수가 무려 800건이 넘었다. 갑자기 방문수가 급증한 이유는 무엇일까 궁금하다. 특별히 포스팅을 한 것도 아닌데 말이다. 유입경로나 방문통계를 봐도 티스토리가 제공해주는 정보만으로는 정확하게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 어쨌든 수많은 방문객들이 왔다가 실망하거나 아예 보지도 않고 닫아버리진 않았을까 싶기도 하다. 어쩔 수 없지만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요즘 뉴스는 온통 안 좋은 이야기들 뿐이다. 보거나 듣거나 하면 우울해질 뿐이다. 예능 프로그램을 시청할 때는 전혀 느끼지 못하다가 뉴스, 스페셜 또는 다큐멘터리를 보게 되면 감정은 극과 극을 달리게 된다. 내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은 갈수록 살기 좋은 세상이기 보다는 살기 어렵고 힘든 세상이 되고 있다. 때문에 그런 것을 잠시나마 잊게 해주는 예능 프로그램의 순기능도 발견하게 된다. 하지만 자칫 청소년들에게는 순기능보다는 역기능이 더 많지 않을까라는 우려도 하게 된다.

팀장이라는 역할을 맡으면서부터 보는 시야가 또 달라지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동안 보지 않았던 것, 볼 수 없었던 것 등을 보게 되고 사뭇 놀라게 된다. 그런 깨달음들을 공유하고 싶은데 마땅히 공감해주는 이들이 많지 않은 것 같다. 역시 좁은 인간관계를 절감하게 된다. 과거 10년 아니 가까이 5~6년 전에 같이 일했던 사람들과도 단절되어 살아가고 있는 나 자신을 보면서 참 안타까움을 느낀다. 과연 그들에게 나는 어떻게 기억될지 쓸데없는 집착을 하게 된다. 어차피 지나간 과거는 어쩔 수 없다. 현재와 앞으로 닥칠 미래가 중요할 뿐, 과거에 매여서 살 수는 없다. 또 과거의 실수를 반복해서도 안된다.

오늘 내가 만나는 사람들과 앞으로 5년, 10년 뒤에도 관계를 유지하면서 살아갈 수도 있고 그러지 못할 수도 있다. 어떤 것이 옳고 그른 것은 없다. 그 관계가 유지되든지 아니되든지 좋은 관계를 맺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한동안 시달렸다는 이유로 너무 편하게 지내고 있는 건 아닌지 싶다. 좀 더 나 자신에 대해서는 긴장하고 다른 사람에 대해서는 부드러워져야 하지 않을까 싶다.

가을을 채 느끼기도 전에 겨울이 와버린 것 같다. 봄, 여름, 가을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견디기 힘든 계절이다. 하지만 어떻게든 견디어내야 한다. 신나게 재밌게 즐겁고 기쁘게 그러나 정직하고 성실하게 열정적으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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