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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edi Baur Exhibiition

루에디 바우어 展(Ruedi Baur Exhibition) 2006.09.15 ~ 10.29 제로원디자인센터

길게만 느껴졌던 10월 첫 주는 어느새 훌러덩 지나가 버렸다. 하지만 그 와중에 우연히 대학로에 들렸다가 옥석을 발견하고야 말았다.

수요일 오후 종로구 혜화동 동숭아트센터 앞을 지나다가 전혀 들어보지 못한 작가의 전시회 포스터가 내 눈에 띄었다. 노란색, 빨간색, 파란색 글씨가 어지럽게 날 좀 봐달라고 움직이는 것 같은 포스터를 보면서 도대체 누굴까? 루에디 바우어.. 처음 보는 이름인데... 도대체 머하는 작자일까? 몹시 궁금했다.

솔직히 그의 작품을 보면서 그리고 전시회 설명을 하는 분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정말 대단한 사람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가 여태까지 이룬 업적(?)을 보면서 입을 벌리지 않을 수가 없었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사이트에 가서 직접 보는 게 좋다.

요즘은 정보가 넘쳐나는 세상이다. 때문에 그 정보 중에서 정말 내게 필요한 정보를 택하는 일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루에디 바우어는 그런 정보를 이미지화해서 어떻게 하면 쉽게 필요로하는 사람에게 전달할 것인지를 고민하고 각종 인테리어부터 시작해서 표지판, 상품 등으로 만들어낸다. 하지만 그게 사람들에게 거부감을 느끼게 하는 것이 아니라 해당 지역의 특색에 맞도록 이미지화해서 전혀 거부감이 없고 친근감을 최대화 시키는 작업을 한 것 같다.

그가 쓴 건지는 모르지만 그의 작품 속에 새겨진 글 중에서 가슴에 와닿는 글귀를 여기에 옮겨본다.

시간의 흐름을 시각화하는 것은 덧없음과 영원함이 아닌 간결, 일시적 압축, 불확실함에 대한 미학을 창조하는 것이다.

프로젝트가 구현되는 장소의 지역성을 고려한 형식을 찾는 것이야말로 디자이너의 태도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이는 가치를 부여하면서, 동시에 국제시장의 논리를 따르지 않기 위함이다. 시각적인 제안을 창조하되 특정 장소에서만 존재하는 다른 곳에서 재생산될 수 없는 것을 하라. 그것이 바로 콘텍스츄얼 디자인이다.

그가 지향하고 주장하는 콘텍스츄얼 디자인이 가장 잘 드러난 프로젝트가 쾰른 본 공항의 비주얼 아이덴티티 및 사인체계라고 생각한다. 물론 다른 프로젝트도 매우 인상적이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쾰른 본 공항이었다. 꼭 가서 직접 보고 싶을 정도이다. 더욱이 웹 개발을 하고 있는 나로서는 공항 웹 사이트 디자인까지 통일된 모습으로 구현했다는게 정말 멋있었다. 나도 그와 함께 일해보고 싶은 욕심이 생길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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