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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de man

Inside man

오랜만에 스파이크 리Spike Lee 감독의 영화를 만나게 되었다. 좀 더 참았다가 인터넷에서 다운 받아서 볼 수도 있겠지만 도저히 참을 수 없었다. 조디포스터Jodie Foster와 덴젤워싱턴Denzel Washington의 연기가 궁금하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제목이 말하는 "인사이드 맨(Inside Man)"이 누구인지 몹시 궁금했기 때문이었다.

이 영화에서 덴젤워싱턴은 예전에 아들의 병을 고치기 위해서 인질극을 벌였던 영화를 떠오르게 한다. 하지만 이번에는 네고시에이터(협상가)로 등장한다.

이 영화의 매력은 영화의 마지막까지 궁금하게 만드는 인사이드맨이다. 그리고 영화 매트릭스와 브이 포 벤데타를 떠올리게 하는 인질극은 진정 압권이다. 그렇게 인질극까지 벌였으나 은행은 털리지 않았고 사상자도 없이 끝나버린 사건, 때문에 그냥 덮어버리려고 하는 사람들, 그러나 네고시에이터는 끝까지 밝혀내려고 안간힘을 쓴다.

금고 리스트에는 없는 금고, 그 안에 들어 있던 은행장을 파멸시키기에 충분한 증거물, 그걸 노리는 은행털이들... 철저하고 치밀한 계획을 통해 비록 예상하지 못했던 일들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끝내 목적을 달성하는 장면들이 아직도 생생하다.

하지만 영화를 볼 때마다 나에게 중요한 것은 그런 것보다도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과연 무엇인가이다. 헐리우드 영화들의 공통적이면서도 단순한 주제와는 좀 다른 부분이 있다는 게 이 영화의 또 다른 매력이 아닐까 싶다.

내 안에 또 다른 내가 존재하고 있지는 않은지? 그는 겉으로는 착한 척하지만 지난 과거의 잘못을 덮어버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나의 또 다른 모습은 아닌지 묻게 된다. 인사이드맨Inside man 어쩌면 스파이크 리 감독은 영화를 통해서 각 사람들의 내면에 존재하는 그런 인사이드맨을 발견하게 되기를 바랬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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