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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7.04.14 300 

300

NOW(現)/Movies 2007.04.14 22:21
극장에서 보려고 했었지만... 결국 그러질 못했다. 하긴 아직 상영 중인 개봉관이 있으므로 가서 다시 볼 수도 있겠지만 안타깝게도 그럴 시간이 없다.

영화를 선택하는데 있어서 감독도 중요하고 배우도 중요하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도 어떤 내용이냐가 더 중요할 때가 있다. 300이라는 영화의 시나리오를 누가 썼는지 누가 감독을 했는지 누가 연기를 했는지 제작비가 얼마나 들었는지 등등의 배경 지식을 아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나에게 있어서는 그런 것은 별로 중요하지가 않다. 정말 중요한 것은 그 영화가 나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이다. 어떤 메시지를 전달해주고 나로 하여금 어떤 생각을 하도록 하는지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물론 영화는 다분히 상업적인 요소를 담고 있고 그것을 위해서 만들어지기 때문에 아무리 좋은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해도 흥행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는 몹시 안타깝게 생각한다. 하지만 정말 좋은 메시지를 담고 있다면 비록 흥행하지 못하더라도 나는 좋은 영화라고 평가할 것이다.

브레이브 하트를 봤을 때 보다도 더 강렬한 전율을 느끼게 하는 영화였다. 마치 성경책에서 기드온의 300명의 용사를 떠올리게 만드는 이 영화를 통해서 삶에 대한 나의 태도를 깊이 반성하게 된다.

역사에 대한 지식이 없어서 그리스와 페르시아의 전쟁이나 스파르탄이라는 민족이 실제로 있었던 것인지 조차도 몰랐지만 물론 그런 역사를 역사책을 통해서 아는 것도 좋겠지만 그보다도 이런 영화를 통해서 알아가는 게 더 효과적이라는 생각도 하게 된다.

너무 세상을 두리뭉실하게 대충 타협하면서 적당히 살아가려는 태도가 종종 느껴진다. 영화 속에서도 나오지만 전사로서 태어나는 사람이 있고 전사로서 만들어지는 사람이 있으며 전사가 아닌 사람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어리석게도 자신이 가지고 있는 다른 장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엉뚱한 것을 하려고 발버둥 치는 내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과연 내가 더 잘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 발견해나가고 그것이 비록 남들이 인정해 주지 않고 중요해 보이는 것이 아니라 할지라도 수용하고 살아가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한다.

무엇이 옳고 그른지를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이나 분별력이 필요하다. 그리고 영화 속의 여왕이 했던 말처럼 말보다는 실천이 중요하다.

정말 오랜만에 눈물을 흘리게 만드는 영화였고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하는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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