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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04.03  (2)

NOW(現)/Etc. 2009.04.03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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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은 사람을 가리지 않는다. 꽃을 피우고 있는 동안 자신의 아름다운 모습 그대로를 유지한다. 하지만 사람은 그렇지가 못하다. 각 사람마다 대하는 태도가 다르고 말이 다르고 표정이 달라진다.

어떤 사람에게는 한없이 웃어주고 싶지만 어떤 사람에게는 한없이 찡그리고 싶어진다. 아니 아예 보고 싶지 않거나 보여주고 싶지 않은 경우도 있다. 하지만 꽃은 다르다. 꽃은 항상 똑같다. 물론 꽃을 어떻게 다루느냐에 따라서 빨리 시들수도 있고 오래오래 갈 수도 있다. 하지만 꽃을 보는 순간만큼은 다른게 없다.

상대방에게 내가 어떤 모습을 하고 있느냐에 따라 아름다운 꽃이 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은 꽃이 될 수도 있다. 사람에 따라서 다른 꽃이 되기를 선택하는 것은 본인의 자유이다. 하지만 이왕이면 아름다운 꽃이 좋다. 붉은 꽃, 하얀 꽃, 분홍 꽃, 파란 꽃... 종류도 다양하다. 나는 과연 어떤 꽃이며 누구에게 어떤 꽃으로 기억되길 바라는가? 사실 상대방이 어떤 꽃으로 기억하든 내가 꽃보다 아름다운 존재임을 잊지 않는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최근 "꽃보다남자"라는 드라마가 많은 사람들의 관심 속에 방영되었다. 볼 기회도 없었고 어떤 내용인지 누가 나오는지 별로 관심이 없었다. 하지만 제목만큼은 정말 가슴에 와닿는 내용이 아닌가 싶다. 꽃보다는 그 꽃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더 중요하다. 비록 꽃을 주지 못하더라도 누군가 곁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할 수 있다. 과연 나는 누군가에게 꽃보다 더 좋은 사람인가?

감정을 너무 솔직하게 표정으로 나타내는 사람이 아닌 꽃보다 아름다운 존재로서 가끔은 감정을 숨긴채 사람들을 대할 수 있는 사람이고 싶다. 그런 모습을 통해서 상대방을 변화시킬 수 있는 영향력있는 존재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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