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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포머

NOW(現)/Movies 2007.07.01 22:08
스티븐 스필버그 제작 마이클베이 감독의 트랜스포머를 드디어 봤다. 역시 기대했던대로 볼거리가 끊임없었다. 자동차들이 로봇으로 변신하는 장면이나 로봇끼리 싸우는 장면 등은 지금까지 봐왔던 어떤 SF영화들에 뒤떨어지지 않는 특수효과와 완성도 높은 3D CG를 보여주고 있다.
물론 SF이기 때문에 말도 안되는 이야기이긴 하지만 어느 정도 설득력이 있어보이고 그만큼 현실감도 느껴지기도 한다.
아쉬운 점은... 워낙 거대한 로봇의 변신 장면을 빠르게 보여주어서 어딘지 모르게 건너뛰는 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애니메이션에서는 변신 장면을 느리게 보여줄 수 있는데 반해서 실사 영화에서 그렇게 보여줬다가는 다 들통나기 때문이라고 이해할 수는 있겠지만 말이다.
인간을 보호하려는 선한 로봇과 인간을 짓밟으려는 악한 로봇의 대립 구도에서 선한 로봇에 대한 주인공의 뜨거운 애착 등이 담긴 장면에서 외계 로봇과 인간이 친한 관계가 될 수 있다는 설정 등 곳곳에서 스티븐 스필버그의 사상을 발견할 수 있다. 그가 만들어온 영화들이 대부분 그렇다. 마치 외계인을 신격화 시켜서 열등한 인간들을 살려내는 존재로 그리곤 한다.

어쨌든 이 영화 속에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은 무엇일까? 약해보이지만 강한, 선한 로봇과 강해보이지만 약한, 악한 로봇과의 대립 그리고 결론은 뻔한 권선징악이다. 희생을 감수하더라도 인간들이 다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는 옵티머의 대사에서 영화가 전달하려는 메시지를 읽을 수 있다.
하지만 현실은 어떠한가 어렸을 때부터 전래동화를 통해서 착하게 살아야 한다고 쇠뇌를 당하지만 현실에서는 그렇게 살면 안된다는 것을 몸으로 체험하게 되고 단지 동화일 뿐이라고 영화이고 드라마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자기 이익을 위해서라면 무슨 짓이든 하는 사람들이 있다. 다들 그렇게 하니까 나도 한다는 식이다. 때문에 올바르게 착하게 사는 사람들을 찾기가 힘든 게 아닐까 싶다.

나는 어떠한가? 곰곰히 생각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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