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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노래 (タイヨウのうた, 2006)

아직 국내 상영관에서 개봉하지 않은 영화에 대한 감상평을 남기는 것은 어딘지 좀 어색한 면이 없지 않다. 정작 국내 개봉관에서 개봉하게 되면 직접 가서 보게 될지는 미지수이기 때문이다.

어쨌든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世界の中心で, 愛をさけぶ, 2004) 와 매우 유사한 불치병 소녀와 그 소녀를 사랑하는 한 남자의 이야기이다. 솔직히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는 영화보다 드라마가 더 감동적이었다. 어쩌면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원작 소설을 영화화한 다음에 만들어졌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태양의 노래도 현재 드라마로 방영중에 있다. 아직 드라마는 보지 못해서 영화보다 나은지 어떤지 모르지만 일단 영화만 놓고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역시 영화 줄거리는 생략한다. 이 영화가 맘에 들었던 것은 불치병에 걸린 소녀역을 맡은 배우가 노래를 직접 연주하고 부른다는 것과 다른 불치병 영화와는 다르게 눈물을 쥐어 짜내게 하는 부분이 없다는 점이다.

여배우 YUI가 부르는 노래와 장면들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감동하지 않을 수 없다. 곡을 누가 썼든지 간에 죽음을 앞둔 영화 속의 주인공이 부르는 노래는 개인적으로 큰 도전을 주기에 충분했다. 19살의 나이에 인생을 마감하면서도 당당한 모습이 아직도 살 날이 까마득한데도 겨우 사는 것 같은 나에게 적지않은 충격을 주었다.

간만에 영화다운 영화, 영화같은 영화를 본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얼마 전부터 다시 곡을 만들기 시작했는데 영화 덕분에 더 열심히 하게 될 거 같은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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