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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네 씨, 농담하지 마세요
장폴 뒤부아 지음, 김민정 옮김/밝은세상

얼마 전 프랑스 소설 구해줘(기욤 뮈소, 윤미연 옮김/밝은세상)를 구입할 때 이벤트 행사로 같이 따라왔던 책인데 읽으면서 손을 놓기가 쉽지 않았던 책이다.
제목에서 느껴지는 것처럼 주인공 타네 씨가 겪은 일들이 하도 농담같고 소설스럽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앞으로 과연 어떤 사람들이 등장할 것인지 궁금해서이기도 했고 결국 타네씨의 집은 어떻게 될까 궁금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세상을 살아가다보면 정말 여러 사람을 만나게 되고 그 사람들을 통해서 배우는 것도 많다. 특히 타네씨를 통해서 만나게된 사람들은 내 주변에서 만나기 쉽지 않은 그런 사람들이었기 때문에 더 재밌었던 것 같다. 하지만 나라면 절대 타네 씨처럼 그렇게 부드럽게 너그럽게 대해주지 못했을 것 같다. 당장이라도 맘에 들지 않으면 다른 사람을 쓴다거나 아예 직접 모든 것을 다했을 것이다. 안되면 그냥 포기하고 살던지...
종종 우리의 인생이 건축물을 세우는 것에 비유되거나 공사중이라는 말로 표현되기도 한다. 그만큼 완성되지 않은 모습이라는 의미이다. 타네 씨가 헌 집을 새롭게 꾸미려고 하는 것도 어쩌면 우리의 인생 속에서 날마다 조금씩 고쳐나가는 것을 의미하는 지도 모르겠다. 그런 과정이 결코 혼자서만을 이뤄질 수 없으며 여러 사람들을 통해서 고쳐진다는 것을 작가는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생각된다.
나는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을 두려워하는 나 자신을 종종 발견하게 된다. 새로운 사람이 나에게 도움이 될 수도 있지만 어떤 때는 나에게 피해를 입힐 수도 있으니까 말이다. 하지만 책을 읽고나니 어떤 사람을 통해서 얻은 피해가 단순히 피해와 손해만이 아니라 무언가 깨닫고 배우는 것도 있으리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때문에 누군가로 인해서 피해를 입거나 손해를 입었다고 해서 그게 다는 아니라는 거다.
나는 어떠한가? 나는 내 주위 사람들에게 어떤 사람인가? 피해나 손해를 줌으로써 상대방에게 무언가를 깨닫게 만드는 사람인가? 아니면 유익을 주는 사람인가? 후자로써 살고 싶은 소망이 간절하다.
그럼 어떻게 해야 유익을 주는 사람으로서 살아갈 수 있는가? 이 질문은 평생 고민해야할 질문일 것이다.
내가 유익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를 아는 것도 중요하다.
짧은 소설 책을 통해서 얻은 교훈이 참 많다. 이렇게 책을 읽고나서 조금이나마 고민하게 만드는 그리고 고민하는 이 가을이 너무나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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