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서트'에 해당하는 글 2건

Hwantastic

NOW(現)/Musics 2007.05.14 14:29
지난 토요일(2007.5.12.) 잠실 주경기장에서 열린 이승환 콘서트를 다녀왔다. 비가 오는 데도 불구하고 관람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은 어렵게 표를 구해준 사람에게 대한 예의 때문이기도 했지만 어쩌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대형 콘서트 공연을 끝까지 보고 싶은 충동 때문이기도 했다. 앞으로 또 갈 일은 없을 것 같다. 지금으로서는...

빗 속에서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이승환과 그 모든 세션들과 스탭들에게 진정 챔피언이라고 말해주고 싶다. 비는 본 공연이 시작되면서부터 그치더니 끝날 때까지 내리지 않았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준비했던 것을 다 보여주지는 못했다고 한다. 머 그 정도만으로도 충분히 감동적이었다고 생각하는데 주최 측 입장에서는 그럴 수 밖에 없었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청소년 시절 이승환의 노래를 들으며 감수성을 키워온 나로서는 정말 흥분되는 순간이 아닐 수 없었다. 나와 비슷한 연령대의 관중들을 보면서 저들도 이승환의 노래와 관련된 추억들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공연 전에 비를 하도 많이 맞아서 그런지 막바지에 다다라서는 거의 쓰러질 것 같아서 앵콜 곡은 듣지도 못한 채 공연장을 빠져 나오고야 말았다.

화려한 게스트들의 노래도 잊지 못할 것 같다. 아이비, 이적, 김진표, 김종서, 싸이 등등 역시 프로다운 모습들을 보여주었다.



트랙백  0 , 댓글이 없습니다.

한마디로 이번 웨스트라이프(Westlife) 내한 공연은 실망 그 자체였다. 다행히 아는 분을 통해서 무료로 관람했으니 망정이지 그랬을리 없겠지만 직접 돈주고 봤다면 정말 분통했을 것이다.

연극이든 영화든 연주회든 무엇이든 간에 가장 중요한 것은 관객 또는 관중과의 호흡이라고 생각한다. 때문에 소극장에서의 공연을 좋아하는 이유가 거기에 있다. 하지만 대형 공연이라 할지라도 단 한 사람의 관객도 실망하지 않고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의 배려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쩌면 내가 외국 가수 또는 그룹의 공연을 처음 접했기 때문인지도 모르고 너무나 큰 기대를 했기 때문일런지도 모른다. 어쨌든 여러가지로 아쉽다.

일단 국내에 웨스트라이프가 그 존재를 수많은 사람들에게 알린 것은 광고음악으로 많이 쓰였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그들의 매니아가 아닌 이상에는 광고에 쓰였던 음악들이 가장 친숙할 것이다. 매니아들만 초청한 공연이 아니라면 다양한 관객층을 고려하여 곡을 선곡했어야 하지 않았을까 싶다. 물론 이번 공연이 최근 앨범을 홍보하기 위한 공연이었다는 것을 뒤늦게야 깨달았지만 최소한의 서비스가 아쉬웠다. 최소한 스크린에 자막이라도 있었다면 따라부르는 게 큰 무리가 없었을 텐데 말이다.

역시 중간중간 각 멤버들이 멘트를 하였지만 도무지 알아들을 수 없는 영어였기 때문에 과연 관중들이 얼마나 이해했을까 싶다. 물론 그런 기본적인 멘트마저도 이해할 수 없는 영어실력을 탓하기도 했지만 아쉬운 건 어쩔 수가 없다. 라이브 공연이다 보니 동시통역을 하기도 곤란하고 자막으로 멘트를 통역해서 뿌려주는 것도 기술적으로나 비용면에서 쉽지 않았으리라고 생각되지만 말이다.

비용대비 만족도가 정말 아쉬운 공연이지 않았나 싶다. 좀 더 프로답게 공연을 해줬으면 좋았을 텐데 말이다.


트랙백  0 ,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