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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

NOW(現)/Etc. 2008.05.21 08:46
오전 중에 천둥, 번개가 친다더니... 지하철에서 내려 출구로 나오니 비가 내리고 있었다. 다행히 회사 동료를 만나서 같이 우산을 쓰고 오긴 했는데 이따가 오후에도 계속 오면 어쩌나 싶다. 비상용으로 놔둔 우산이 있기는 한데... 너무 부실하다.

오늘은 그냥저냥 끄적거려 본다. 엊그제 조회수가 무려 1000을 넘었을 때 이게 무슨 일인가 싶었다. 포스팅한 거라곤 그저 YouTube에 있던 동영상 몇 개 링크했을 뿐인데... 내가 모르는 어딘가에 내 블로그가 노출이 되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아뭏튼 조회수 1000이라는 것이 진정 방문객 1000명을 뜻하는 건지는 확실하지 않다. 그리고 방문객 1000명 중에 댓글을 쓴 사람이 한명도 없었다는 것은 정말 좌절이 아닐 수 없다. 하긴 댓글을 쓸만한 포스트가 없기는 하다.

개그콘서트 봉숭아학당에 나오는 왕비호(윤형빈)가 팬이 없어서 결국 안티팬이라도 만들었던 것처럼 사람은 누구나 이목을 끌고 싶어하고 다른 사람들의 관심을 필요로 한다. 물론 지나치면 문제가 된다. 적당히 서로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들의 관심을 주고 받으려는 사회적인 심리가 있기 마련이다. 그런 면에서 볼 때 이 블로그는 그런 소통을 원할하게 하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일방적으로 나의 생각을 블로그에 담아내고 있지만 지극히 제한적이고 소극적이다. 때문에 아무에게도 관심, 이목, 곧 주목을 일으키지 못하고 있다. 지나친 관심과 주목을 두려워하기 때문일 수도 있겠지만 그보다는 얕고 좁은 지식과 경험 탓에 블로그에 담아낼 컨텐츠가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아는 사람들 조차도 오지 않는 블로그...

살짝 배가 고파온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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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우님주목경제 몇 가지 관찰 결과를 정리했다.
그 기사를 읽고 떠오른 생각을 적어본다.
솔직히 이 기사에 대한 분류를 어디에 넣어야 할까 고민하다가 Opinion의 약자로 만든 분류 Op.에 넣기로 했다.

주목이 자원이며 한정된 자원이고 따라서 재산이며 우리가 소유해야할 가치있는 재산이라고 한다.(1~4)
또한 주목은 희소성이 높아지는 자원이며 ROI(수익성)를 따진다고 한다.(5~6)
주목은 점점 더 주목을 받기를 원하고 주목 받기 위해서 다른 자원들을 희생한다고 한다.(7~8)
주목을 받으면 다른 종류의 자원이 선물로 따라오고 주목을 잘 관리하고 주목에 의한 대가를 받도록 도와주는 것들이 주목 받게 된다고 한다.(9~10)

솔직히 그 얘기가 그 얘기 같은데... 좀 어렵다. 생각이 필요하다.
근데...
이 기사를 읽으면서 떠오른 생각은 과연 나는 무엇에 주목하고 있느냐이다.
내가 무엇에 주목하고 있으며 내가 주목하고 있는 그것은 나에게 어떤 가치와 자원을 제공하는가?
과연 우리(인간?)가 궁극적으로 주목해야할 것은 무엇인가를 고민해본다.
최근 우리(인간?)에게 가장 공통적으로 주목을 끄는 것은 무엇일까?
여전히 우리는 무엇을 먹고 무엇을 입으며 어디서 살까를 고민한다.
인간이 생존하기 위한 최소 조건이다.
대부분 세가지는 동시적으로 제공된다. 대충 살 곳이 있으면 먹을 것과 입을 것도 있게 된다.
하지만 살 곳이 없으면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제한 받게 된다. 물론 먹을 것과 입을 것이 해결되어도 살 곳, 잠잘 곳이 해결되지 않는 경우도 종종 있다. 개인의 선택에 의한 것은 제외하고서라도 말이다.
어쨌든 사람이 살기 위해서 필요한 가장 기본적인 것이 해결된다면 우리는 다른 것에 주목하게 된다.

어떻게 하면 더 이쁘고 날씬해 질 것인가? 어떻게 하면 더 큰 집에서 살 것인가?
어떻게 하면 노후를 편하게 보낼 것인가?

하지만 이런 주목이 우선일까?
요즘은 진정으로 우리가 주목해야할 것에 주목하지 못하게 하는 것들이 많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하면 도대체 네가 말하는 주목해야할 것이 무엇이냐고 물을 것이다.

나는 이렇게 대답한다.
우리가 지금 당장 주목해야할 것은 바로 '죽음 이후'라고...

왜 죽음 이후에 대한 주목이 잘 거론되지 않는 것일까?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손으로 만져지지 않기 때문에?
개인적인 신앙 또는 신념과 관련된 것이기 때문에? 존재 여부가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하지만 주변에 있던 사람이 갑자기 죽거나 하면 사람들은 그때서야 잠시 막연하게나마 죽음 이후에 대해서 생각하게 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다지 오래 가지 않는다.

만약 죽음 이후에 무엇인가가 있다면(참고로 나는 기독교인으로서 죽음 이후이 삶이 분명히 있다고 믿는다) 죽음 이후에 대해서 먼저 주목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그런 주목이 선행되지 않은 채로 현재 누리고 있는 삶 가운데서 주목하는 그것이 과연 어떤 의미와 가치가 있는지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예수 그리스도 외에는 아무도 죽었다가 살아난 사람이 없기(내가 알기론) 때문에 우리는 죽음 이후에 대해서 들은 바도 없고 존재 여부도 확인할 수 없다. 불교에서 이야기하는 환생이나 기독교에서 이야기하는 천국 또는 아무 것도 없다고 하든지 각자 자신의 신념에 따라서 판단하고 살아야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어쩌면 죽음 이후에 대한 주목이 사람들에게 아무런 가치를 느끼지 못하게 하는 건 지금 당장 그 주목이 우리에게 가져다 주는 실질적인 혜택이 없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만약 죽음 이후가 존재한다고 가정하면 우리의 주목은 달라져야 하지 않을까 싶은 것이다.

나의 존재 이유가 죽음 이후에 대해서 주목하지 않는 사람들이 죽음 이후에 대해서 주목하도록 돕는 것이라면 과연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태우님이 이야기한 주목경제 몇 가지 관찰 결과에서 언급되었듯이 내가 죽음 이후에 대한 나의 주목은 한정된 자원이고 소유해야할 가치가 있는 재산이다. 더구나 다른 주목 대상이 많은 가운데서 죽음 이후에 대한 주목을 하기가 쉽지 않으므로 매우 높은 희소성을 가진 자원이다. 또한 죽음 이후에 대한 주목의 수익성은 죽어봐야 알 수 있는 것이므로 지금 분명하게 어떤 수익이 있다고 말할 수 없겠지만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수익이라고 생각한다. 과연 나는 얼마나 죽음 이후에 대해서 주목하고 있으며 그 주목을 위해 다른 자원들을 희생하고 있는가? 죽음 이후에 대한 주목은 현세계에서는 누릴 수 없는 자원을 제공해주며 내가 죽음 이후에 대해서 주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있다면 아마도 거기에 주목하게 될 것이 분명하다.

이것이 오늘 나의 '주목'에 관한 고찰이다.

분명 다른 사람이 무엇에 주목하든지 그것을 강요할 수 없다는 것을 안다. 세상은 갈수록 다원화되어가고 상대적으로 변화되어져 가고 있다. 절대 진리라는 것이 사라져 가고 있지만 내가 주목하고 있는 것이 근거 없는 허상이 아닌게 확실하다면 그리고 그 주목이 가져다 주는 보상이 너무나도 크다면 주목하도록 강요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에게 강력하게 권한다.
죽음 이후에 대해서 주목해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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