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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행복해

NOW(現)/Musics 2007.01.25 10:00
오랜만에 장나라 노래를 들어본다.
언젠가 앨범을 사서 들었던 기억이 있는데 다시 들어보면 생각나겠지만 입에서 저절로 흥얼거려지는 노래는 없는 듯 하다. 이 노래는 어떨까?
난 너무 작고 약한데 널 막아봐도 이길 수 없는데
늘 한걸음이 모자라 언제나 가쁜 사랑이잖아
 
나의 가슴속에 너란 휴지 조각나
가득 넘쳐 더는 담을 수도 없는데
 
나의 온 몸 안에 너의 독이 퍼진 듯 아프고 너밖에 모르는 걸 이렇게
혹시 실수라도 내 생각이 나 귀찮아도 지우지 말아줘 잠시 있다가게
 
참 몹쓸 병인 것 같아 고칠 수 없는 너란 사람말야
넌 바위처럼 무거워 널 밀어 옮길 수도 없잖아
 
너와 기뻤던 일들 중에 하나 버리면
나는 몇일동안 아팠던 일 수없어
 
나의 온 몸 안에 너의 독이 퍼진 듯 아프고 너밖에 모르는 걸 이렇게
혹시 실수라도 내 생각이 나 귀찮아도 지우지 말아줘 잠시 있다가게
 
안된다고 아무리 타일러도
사랑은 멈출 수 없나봐 매일
 
너의 곁에 그 사람과 싸워도 한번도 널 데려올 수 없는 나여서
이젠 볼품없는 사랑이 와도 상관없어
어차피 너없이 나는 안 행복해 너없인 안 행복해
 
너없인 안 행복해
 

훔.. 가끔 마치 누군가 내 마음을 훤히 들여다보고 만든 것 같은 노래를 들을 때가 있다. 어쩜 이렇게 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오도록 말이다. 아무리 유치해보여도 어쩔 수 없다. 하지만 노래는 노래일 뿐 아무리 너없인 안 행복하다고 말한들 갈 사람을 붙들 수 있는 경우는 없는 것 같다. 더구나 노래에서 처럼 상대방 곁에 나보다 더 강력한 누군가가 있다면 더더욱... 쩝~

요즘은 정류장을 조금만 지나쳐도 버스는 세워주지 않는다. 놓친 버스에 대한 미련은 빨리 접을 수록 이롭다. 아까워하며 발을 동동 굴려봐야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하지만 또 다른 버스가 오기 마련이다. 물론 지각을 할런지도 모른다. 하지만 죽지는 않는다.ㅍㅎㅎ

나도 그런 날들이 있었다. 작년 이맘 때였을까? 노래 가사처럼 안 행복하다고 아무리 발버둥쳐도 어쩔 수 없는 날들이... 하지만 지금은 또 다른 버스를 기다리는 이 순간을 즐기고 있다. 스펜서 존슨이 행복이란 책에서도 말했듯이 행복이란 내가 행복하기로 선택할 때 주어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다가올 사랑이 이전보다 볼품없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더 아름답거나 달콤하거나 환상적일 거라는 환상을 품고 있는 것도 아니다. 단지 내가 이전보다 좀 더 강해졌고 좀 더 참을성 있어졌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 때문에 이전보다 좀 더 현명하고 이성적인 사랑을 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 아니 그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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