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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념들

PLANT(植)/Opinion 2018.05.03 13:45

자칫 잘못 들으면 오해할 수 있는 제목이다. 잡념들... 

딱히 어떤 글을 써야 겠다고 정하고 글을 쓰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렇게 정하고 나면 글쓰기가 어려워진다. 그냥 떠오르는 생각을 적어 내려가는 것이 가장 편하고 좋다. 대신 그만큼 품질(?)이 저하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품질 좋은 글을 쓰기에는 전문지식이 턱없이 부족하다. 그냥 머리 속에 떠오르는 잡념들이나 적어보려 한다.

버스를 기다리거나 타고 가다가, 길을 걷다가, 아이스크림을 먹다가, 음악을 듣다가 번뜩 떠오르는 생각들을 기록해두고 싶은 생각이 들 때가 종종 있다. 그 때를 놓치면 다시 떠오르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다.

김영탁 작가의 곰탕이라는 소설을 읽으면서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을까 작가의 상상력과 엉뚱함 그리고 초고를 완성하기까지의 노력들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에게나 주어지지 않는 재능과 열정이 부럽다.

글쓰기를 비롯해서 어떤 것이나 사람들의 심리를 잘 알고 그 부분을 잘 건드려주는 전략이 있어야 하는 것 같다. 그래야 사람들에게 호응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종종 그런 부분을 전혀 무시하는 경우를 접하게 된다. 정말 안타깝지만, 대개 그런 경우 자신의 스타일과 고집을 꺾지 않는다. 그럼에도 사람들이 호응을 하고 있다고 착각 속에서 살고 있기 때문이다. 오직 자신만의 방식이 옳다고 믿는 사람들... 혹시 나도 그렇지는 않은가 싶다.

종종 상대방에게 서운함 내지는 섭섭함을 느끼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상대방은 전혀 미안해 하지 않을 뿐 아니라 당당한 경우가 있을 수 있다. 누구나 주관적이고 이기적인 것이다. 내가 상대방이라면 절대 그러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결국 그는 그이고 나는 나인 것이지 그가 나처럼 될 수 없고 나처럼 느끼거나 생각할 수 없다. 내가 느끼는 서운함, 섭섭함을 이야기해봐야 상대방은 자기 나름대로 이유가 있는 것이다. 그에 대해서 뭐라 한들 아무런 소용이 없다. 결국은 상대방 곁을 떠나거나 무시하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

나를 싫어하거나 무시하는 사람과 어쩔 수 없이 같이 무언가를 해야하는 상황을 피할 수 없는 게 현실이다. 결국 이런 현실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어떻게 할 것인지 결단이 필요하다. 언제까지 남에게 끌려다니면서 감정적으로 손해를 보며 살 수는 없다. 그러나 용기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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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

NOW(現)/Etc. 2008.05.21 08:46
오전 중에 천둥, 번개가 친다더니... 지하철에서 내려 출구로 나오니 비가 내리고 있었다. 다행히 회사 동료를 만나서 같이 우산을 쓰고 오긴 했는데 이따가 오후에도 계속 오면 어쩌나 싶다. 비상용으로 놔둔 우산이 있기는 한데... 너무 부실하다.

오늘은 그냥저냥 끄적거려 본다. 엊그제 조회수가 무려 1000을 넘었을 때 이게 무슨 일인가 싶었다. 포스팅한 거라곤 그저 YouTube에 있던 동영상 몇 개 링크했을 뿐인데... 내가 모르는 어딘가에 내 블로그가 노출이 되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아뭏튼 조회수 1000이라는 것이 진정 방문객 1000명을 뜻하는 건지는 확실하지 않다. 그리고 방문객 1000명 중에 댓글을 쓴 사람이 한명도 없었다는 것은 정말 좌절이 아닐 수 없다. 하긴 댓글을 쓸만한 포스트가 없기는 하다.

개그콘서트 봉숭아학당에 나오는 왕비호(윤형빈)가 팬이 없어서 결국 안티팬이라도 만들었던 것처럼 사람은 누구나 이목을 끌고 싶어하고 다른 사람들의 관심을 필요로 한다. 물론 지나치면 문제가 된다. 적당히 서로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들의 관심을 주고 받으려는 사회적인 심리가 있기 마련이다. 그런 면에서 볼 때 이 블로그는 그런 소통을 원할하게 하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일방적으로 나의 생각을 블로그에 담아내고 있지만 지극히 제한적이고 소극적이다. 때문에 아무에게도 관심, 이목, 곧 주목을 일으키지 못하고 있다. 지나친 관심과 주목을 두려워하기 때문일 수도 있겠지만 그보다는 얕고 좁은 지식과 경험 탓에 블로그에 담아낼 컨텐츠가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아는 사람들 조차도 오지 않는 블로그...

살짝 배가 고파온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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