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상주의'에 해당하는 글 1건

빛을 그린 화가들 인상파 거장전(French & American Impressionists in the Brooklyn Museum)

Ticket

방학시즌인데다가 토요일이라서 엄청 학생들이 많을 거라고 예상을 했지만 자칫 놓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포기할 수가 없었다. 여전히 수많은 학생들로 인해서 진지하고도 여유로운 감상을 할 수 없었다. 더욱이 이번에 처음 느낀 것인데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의 단점은 감상 중간에 잠시 앉아서 쉴 공간이 없어서 매우 다리가 아프다는 것이다. 전시 작품 수가 현저히 많고 전시장이 층별로 이뤄진 다른 전시장, 예를 들어, 서울시립미술관이나 국립현대미술관의 경우에는 층간에 충분히 쉴 수 있는 공간이 있기 때문에 하루 종일 감상하는데 무리가 없다는 것을 처음 느끼게 되었다.

어쨌거나 이번 전시회의 가장 큰 가치는 그동안 거의 알려지지 않았고 접하기 쉽지 않았던 미국 인상주의 작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었다는 것과 국내에 잘 알려져있는 프랑스 인상주의 작가들의 작품들 중에서 그동안 전시되지 않았던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었다는 것에 있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미국 인상주의 작가들의 작품은 역시나 낯설게만 느껴졌다. 그동안 너무나 프랑스와 유럽 작가들의 작품에만 눈이 길들여져서 그런지 미국 인상주의 작가들의 작품 속에서 그 차이를 발견하는데 너무나 오랜 시간이 걸렸다. 조금은 부드러운 듯이 마치 유럽의 인상주의 이전의 작품들을 보는 듯 했다. 물론 아직도 내가 작품을 볼 때 어떤 표현기법에 의해서 미술연대를 알아내는 것이 아니라 작가에 의해서 구분하기 때문은 아닌지 싶다. 아뭏튼 고전 미술이라고 하면 무조건 네덜란드, 이탈리아와 프랑스 등의 유럽을 떠올렸던 나의 고정관념을 완전히 박살내버린 전시회라고 평가하고 싶다.

이번 전시회에서 또한 눈여겨 볼만한 것은 바로 전시작품들이 미국 뉴욕의 브루클린 미술관에서 왔다는 점이다. 미술관이라고 하면 프랑스의 루브르박물관 밖에는 모르던 내가 새롭게 알게된 미술관이다. 사진에서 느껴지는 장엄하고 정교해보이는 건축양식이 죽기 전에 꼭 한 번 가보고 싶은 미술관 중에 하나가 되어 버렸다.

다가오는 2006년 10월 24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개최되는 '루브르 박물관 걸작선'이 정말 기대가 된다.(관련기사:중앙일보 2006년 2월 17일자) 부디 혼자 가는 일이 없기를 바랄 뿐이다.


트랙백  0 ,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