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에스트로 함신익과 펼치는 대합창과 교향곡의 만남

지휘 : 함신익

프로그램
1부 : 월튼 - 벨사자르의 향연
솔리스트 바리톤 정록기(한양대 교수)

2부 : 베토벤 - 교향곡 제9번 <합창>
소프라노 박지현
알토 양송미
테터 이원준
베이스 양희준

출연진
오케스트라 - 서울클래시컬플레이어즈
합창 - 고양시립합창단, 국립합창단, 부천필코러스

포스터열기


2008년 여름, 비가 내리던 어느 토요일 밤, 예술의 전당 콘서트 홀에서는 함신익 선생의 지휘 아래 합창의 선율이 흘러 퍼졌다.

그 순간 그 자리에 있었던 것은 매우 감동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처음으로 접한 함신익 선생의 지휘는 매우 인상적이었고, 윌튼의 벨사자르의 향연도 가슴에 와닿았다. 안타깝게도 일주일동안 누적된 피로로 인해 합창의 선율이 울려 퍼지자 쏟아지는 졸음을 피할 수는 없었다.

베토벤 교향곡 제9번 <합창>은 중학교 때 음악시간에 들은 이후 전악장을 듣는 게 너무 오랜만이라서 매우 낯설었다. 하지만 역시 마지막 악장은 가슴에 전율을 일으켰다.

과연 지휘자, 연주자, 합창단원 등등 공연을 위해서 얼마만큼의 노력을 했을지 궁금하다. 다들 프로라는 걸 감안하면 그닥 노력하지 않은 부분도 없지 않아 있을 것 같기도 하고...

태어날 우리 아기에게 들려준 두번째 클래식 공연이었는데 과연 아기에게 어떤 영향을 끼쳤을지 궁금하다. 아기가 음악을 즐길 줄 알고 가능하면 음악을 연주도 하고 만들 줄 알면 좋겠다는 바램은 없지 않다. 세상에 수많은 상처받고 소외된 자들에게 음악을 통해 다가가서
겸손한 태도로 그들을 안아주고 축복해줄 수 있는 사람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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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교향악단 정기연주회 - 고전주의 협주곡 시리즈 1
지휘 및 비올라 협연 : 유리 바시메트(Yuri Bashmet)

프로그램
슈베르트 - 로자문데 서곡 D.644
호프마이스터 - 비올라 협주곡 D장조
타케미츠 - 현을 위한 세 개의 영화음악
슈베르트 - 교향곡 제4번 c단조 D.417 "비극적

포스터

정말 오랜만에 아내와 함께 예술의 전당을 찾아갔다. 뱃속의 아기, 호호(태명)에게 좋은 음악을 들려줄 겸 아내와 나도 휴식을 얻기 위해서... 어떤 음악회를 갈까 여기저기 알아보다가 아무래도 고전음악이 낫겠다 싶어 이 연주회를 선택하게 되었다.
호호는 팀파니 소리가 들어간 슈베르트 작품에 민감한 반응을 하는 것 같았다.

유리 바슈메트라는 낯선 지휘자가 지휘와 함께 비올라 협연을 하는 익숙치 않은 모습을 보여주어 매우 신선한 느낌이 없지 않았다. 대개는 피아노 아니면 바이올린 협연일텐데 비올라 협연은 자주 접할 수 있는 것은 아니었던 것 같다. 앵콜곡으로 연주한 Bach의 Suite For Cello Solo No.1은 잊혀지지 않을 것 같다.

서울시향의 연주는 이번에 처음 접했는데 단원들이 연주하는 모습이 딱딱해 보이지 않아서 좋았던 것 같다. 다들 편안하게 즐거운 마음으로 연주한 듯한 느낌이다. 하지만 정기연주회 치고는 조금 아쉬운 감이 없지 않았다. 좀 더 서울시향 만이 가지고 있는 위력을 보여줄 수 있는 곡들로 선곡되었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다들 음악계에서 실력도 있고 영향력도 있는 분들이겠지만서도 말이다.

음악을 들으면서 태어날 아기가 건강하게 잘 자라가길 바라는 마음이 간절했다. 혹시라도 음악을 좋아해서 음악을 전공하려 한다면 나는 기꺼이 후원해주고 싶은데 그러려면 정말 돈을 많이 벌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음악이든 미술이든 스포츠든 머든지 잘하면서도 좋아하는 것을 빨리 발견하게 해주고 싶은 심정이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어떤 것을 할 줄 아느냐 보다는 어떤 사람이 되느냐가 더 중요한 것 같다.

예술의 전당 음악분수 사진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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