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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가

PLANT(植)/Opinion 2007.01.20 23:23

단 하나뿐인 여동생이 나를 걱정한다. 도대체 언제 장가갈꺼냐고... 쩝~
여동생이 이 정도니 부모님은 어떠시랴. 그렇다고 가족들 걱정시키지 않기 위해서 아무하고나 할 수는 없는 일이지 않은가? 적당히 눈 좀 낮추라는 말을 한 사람이 아닌 수십명한테 듣는다. 말하는 사람은 자기만 이야기한다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듣는 사람은 정말 노이로제가 걸릴 수준이다. 나도 안다고 이젠 그만하라고 외치고 싶지만 공중파 방송에서 외치지 않는한 일일이 답변하는 것도 귀찮다.

마음에 쏙 드는 사람을 원하는 게 절대 아니다. 세상에 그런 사람이 과연 있을까? 나는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 서로 맞춰가는 것이라고 오래 전부터 생각해왔다.
단지 마음에 쏙은 아니더라도 그 사람을 생각할 때 조금이라도 내가 희생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사람, 잠깐이라도 나를 설레이게 만드는 사람, 뭔가 해주고 싶고 해줘도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 사람을 만나고 싶을 뿐이다. 이게 눈이 높은거라고? 정말? 그럼 어쩔 수 없다. 그냥 혼자 살련다. 쩝~ 물론 처음 부터 이 사람을 위해 내 목숨까지도 버릴 수 있다는 마음을 가질 수는 없겠지만 그런 여지가 손톱의 때 만큼 아니 코딱지 만큼은 있어 보이는 사람이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김아중 같은 연예인이라면 그런 마음이 생길까? 글쎄... 물론 만나서 얘기는 해보고 싶긴 하다. 또 한 번 만나서는 알 수 없지... 최소한 세 번은 만나봐야 하지 않을까? 하지만 얘기를 나눠보고 아니면 아무리 김아중이라고 해도 절대 안된다. 매체를 통해서 보여지는 모습이 전부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얼마 전에 소개팅을 하려는 데 첫 만남 부터 영화를 보자는 친구가 있었다. 솔직히 황당했다. 난생 처음 보는 사람이랑 어두 컴컴한 영화관에 들어가서 영화를 본다는 게 좀 이해가 되질 않았다. 적어도 나는 영화를 같이 보려면 서로 어떤 영화를 좋아하는지 정도는 알고 보는 게 맞지 않나 싶다. 물론 영화를 봄으로써 어색한 분위기를 술렁술렁 넘길 수도 있겠지만 영화팅이 아니라 엄연히 소개팅인데 싶었다. 차라리 미술관이라면 모를까... 쩝~ 하지만 마음 한 켠에는 혼자서도 영화 자주 보는데 그냥 함 같이 볼 걸 그랬나 싶기도 하다. 근데 아마 영화 보고 땡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차라리 혼자서 속 편히 보는 게 낫지...ㅎㅎ

일단 지금 당장은 누굴 만나고픈 생각은 없다. 아니 만나고 싶은 생각은 굴뚝같지만 만나더라도 어색하고 설정된 만남이 아닌 만남이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그래서 눈을 부릅뜨고 주변을 물색하고 있다. 옮긴 회사랑 새로 간 월스트리트인스티튜트에서...ㅋ 날씨가 좀 더 따뜻해지면 활동 영역도 좀 넓어지지 않을까 싶다.ㅍ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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