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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의 침묵

NOW(現)/Books 2006.12.16 22:33
아담의 침묵
래리 크랩 외 지음, 윤종석 옮김/IVP(한국기독학생회출판부)

정말 오래 걸렸다ㅠ.ㅠ 책 한 권 읽는데 한 달이 넘게 걸리다니... 쩝~ 물론 책을 빨리 읽는다고 해서 다 좋은 것은 아니다. 하지만 너무 오래 걸리면 전체를 보지 못하고 마지막 부분만 기억에 남게 되는 경우가 많다. 아마도 내가 구입한 책이 아니라 누군가의 권유에 의해, 빌려줘서 읽은 책이라서 그랬던 것 같기도 하다. 필요에 의해서 읽는 거라면 아마 순식간에 읽어버렸을 테니 말이다. 그런 권유가 없었다면 아마 읽을 기회조차 없었을 것이고 나는 아무런 고민 없이 살아가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덕분에 지금은 고민하게 되었다.

읽으면서도 이 책을 읽도록 권유한 사람의 의도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책의 부제는 '하나님이 만드신 진정한 남성 찾기'이다. 하지만 원서의 부제는 'Becoming men of courage in a world of chaos'라고 되어 있다. 전혀 다른 의미는 아니지만 원서의 부제가 좀 더 책의 내용을 충실히 반영했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한글로 번역해 놓으면 책을 읽지 않은 상태에서 이해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그렇게 붙일 수 밖에 없었다고 생각한다.

성경에서 말하는 진정한 남성상이란 어떤 것일까? 과연 그것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더구나 남성들이 얼마나 될까 싶다. 이 시대의 아담들은 침묵 뿐 아니라 좀처럼 들으려고도 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아니 다른 사람은 몰라도 나는 그런 것 같다. 이 책은 정말 적절한 타이밍에 내게 던져졌다는 생각이다. 어쩌면 하나님께서 의도하신 게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사실 대학시절 고든 맥도널드의 '남자는 무슨 생각을 하며 사는가?'를 사놓고서도 아직 읽지 않은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아마 성경에서 말하는 진정한 남성상이 무엇인지 찾고 닮아가려고 노력하는 것보다도 하나님의 자녀로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더 많이 고민하기 때문은 아닐까 싶다. 사실 어떻게 보면 그게 그거 같으면서도 약간의 차이가 있다고 생각한다. 하나님의 자녀로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당연히 고민해야 하지만 남성이라는 특성을 소유한 인격체로서 접근해야한다는 사실을 간과할 때가 많다.
아뭏튼 이 책은 그런 면에서 탁월하다고 생각한다. 책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에게서 나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고 성경에서 이야기하는 진정한 남성에 대해 조금은 막연하면서도 분명한 통찰력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모든 남성들에게 보여지는 의존 욕구와 강자 욕구, 그리고 아버지와 형제로서의 남성의 책임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마지막 결론으로 혼돈과 어둠을 두려워하여 피하거나 망설이지 말고 빛을 발견하기 위해 하나님을 의지한 채 뛰어들라고 강력하게 도전하고 있다.

삶의 혼돈은 하나님이 남자들에게 주시는 선물이다. 그 모든 것을 통해 하나님은 우리가 자기 자신이 아닌 하나님을 의지하기 원하신다.


하나님은 내가 남자가 되길 원하신다. 그냥 남자가 아니라 그분께서 의도하신대로 남자다운 남자 말이다. 때문에 그분께서 요구하시는 삶을 살아야 한다. 물론 밝히 보여주시지 않을 때가 많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그분을 의지함으로써 나아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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