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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월드

NOW(現)/Etc. 2007.03.21 11:55
가식의 천국 싸이월드?라는 포스트를 읽고 가만히 있을 수가 없었다. 너무나도 동감이 되는 글들... 아마도 내가 싸이를 닫아놓은 이유가 거기에 있지 않나 싶다.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내가 느꼈던 기분을 아주 적나라하게 표현하고 있다.

물론 아직도 싸이월드를 꾸미는 데 많은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들을 비난하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다. 나 역시 블로그를 꾸미는데 시간을 보내고 있으니까 말이다. 단지 차이가 있다면 싸이월드에서 느꼈던 일종의 열등감, 답답함을 이젠 더이상 느끼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리고 일촌들에게만 공개했던 갇혀 있던 나의 생각들을 오픈함으로써 사고의 지평을 넓혀갈 수 있으며 좀 더 다양한 사람들과 일촌보다 더 나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이 다르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걷잡을 수 없이 반복, 난무하는 스크랩과 펌질로 가득한 미니홈피를 들어가게 되면 도대체 홈피 주인이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없는 경우가 허다하다.

어제 싸이월드에 방문했더니 쪽지가 와 있었는데 일종의 스팸 쪽지였다. 미팅싸이트에 가입해서 채팅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자기를 찾아달라는 홍보성 쪽지... 훔... 이젠 싸이월드를 탈퇴할 때가 된걸까 싶었다.

한 사람이라도 더 오게 만들려고 도토리를 사재껴서 아이템을 사고 좁디 좁은 싸이월드 미니룸을 꾸미고 음악을 사고 했던 게 생각난다. 굳이 그럴 필요가 없었는데도 나는 나도 모르게 싸이월드의 마케팅에 속아넘어가고 있었던 거다. 쩝~

혹시 또 모른다... 내가 지금 무료로 사용하고 있는 웹서비스들이 언제 유료로 바뀔런지... 구글도, 티스토리도, 플톡도, 스프링노트도 언젠가는 서비스의 차별화를 추구하면서 유료화하지 않을까 싶다. 어쩌면 그게 당연한 건지도 모른다. 때문에 좀 더 지혜로울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싸이월드든 티스토리든 사람들 간에 소통을 이어주는 도구에 불과하다. 그 도구을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사람마다 다른 가치관을 갖고 있기 때문에 스크랩이나 펌질에 대한 생각도 다를 수 있다. 하지만 정보의 효용성이나 웹자원의 효율성 등을 생각할 때 스크랩이나 펌질을 장려하는 서비스는 좋은 것이 아니라고 생각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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