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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파는 남자
페르난도 트리아스 데 베스 지음, 권상미 옮김/21세기북스(북이십일)

책에서와 동일하게 표기하고자 시간 = T, 돈 = $로 축약해서 적어본다.

이 책을 읽다 보면 또는 읽고 나면 T를 파는 남자에게 비싼 T를 빼앗긴 듯한, 강탈당한 느낌이 든다. 때문에 읽고 나서 집어 던져 버리고 싶은 충동을 느낄 수도 있다. 그래서 추천하고 싶은 생각은 추오도 없다. 단지 읽고나서 느낀 점만 이야기하고 싶다. 물론 나는 T 낭비라고 전혀 생각지 않는다. 어차피 아침 출근길에 그리고 퇴근길에 다 읽어버렸기 때문에... 물론 그 T동안 다른 책을 읽을 수 있었겠지만서도 어쨌든 T 낭비까진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다른 사람은 어떨런지 알 수 없다. 쩝~

나는 아직 빚진 게 없기 때문에 저당잡힌 T가 없다. 하지만 주인공 TC는 아파트를 사기 위해 받은 대출금을 갚기 위해 앞으로 35년을 일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는다. 결국 TC는 'T는 $다'라는 간단한 명제로부터 시작해서 T를 팔기로 작정하고 그렇게 하게 된다. T를 저당잡힌 수많은 사람들은 $1.99를 내고 5분의 T를 산다. 그리고 5분 동안 자기가 원하는 것을 할 수 있는 자유를 누린다. 이런 황당무계하면서도 할 말이 없게 만드는 내용이 계속 된다.

과연 나는 내게 주어진 T를 내가 원하는 대로 사용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대부분이  허비되고 있지는 않은지... 누군가에게 저당잡혀 있지는 않은지... 검토해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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