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애'에 해당하는 글 1건

그해 여름

NOW(現)/Movies 2006.12.04 11:58

티켓보기..

수애를 보면... 그녀가 생각난다. 나를 떠난 그녀ㅠ.ㅠ 왜냐면... 그녀와 함께 보았던 영화 '나의 결혼 원정기'가 떠오르기 때문이다. 쩝~ 그녀가 수애보다 더 이쁘다고 생각했었는데... 지금은 그 반대가 되어 버렸다. ㅍㅎㅎ 나를 떠났기 때문이 아니라 이젠 객관성을 되찾았기 때문이라고 봐야 하나?ㅋ 어쨌든 영화 '그해 여름'에서의 수애는 너무 사랑스럽기 그지 없다. 이 영화에서 가장 안 어울리는 건 이병헌의 나이든 모습이다. 긴 머리에 희끗희끗한 머리와 눈썹 그리고 수염 등 마치 꼬마 애를 노인으로 분장시킨 듯한 아쉬움이 남는다. 정말 이병헌이 늙으면 저렇게 될까 싶을 정도로 안 어울린다. 쩝~
한 남자와 한 여자의 몹시 가슴 아픈 사랑이야기... 그해 여름은 행복했지만 매우 슬픈 여름이었다. 차라리 서울로 데리고 오지 않았더라면 어쩌면 다시 만나서 더 아름다운 사랑을 나눌 수도 있었을텐데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나 역시 사랑과 이별을 해본 사람으로서 그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경험적으로 안다. 그래서 그들이 잘되길 다시 만나길 그토록 바랬는데ㅠ 부푼 기대를 품고 함께 서울에 올라오자 마자 데모에 휩쓸려서 헤어지는 상황은 억지스런 부분도 있지만 사실 삶이란 게 현실이란 게 그런면이 있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그저 마음이 아플 뿐이다. 또한 취조실에서 사랑하는 사람들끼리 서로 모른다고 진술해야만 하는 현실이 사랑을 너무 초라하게 만들지는 않는가 싶기도 했고 영화를 이야기를 이어가기위해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 아니었을까 싶기도 하다. 과연 내가 그 상황이었다면 죽음을 무릎쓰고서라도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당당히 말할 수 있었을까?
과연 이 영화에서 사랑에 대해서 이야기하고자 하는 바는 무엇일까? 사랑하는 사람의 미래를 위해 그 사람 곁을 떠나는 것이 과연 잘하는 일일까? 누군가를 사랑할 때 걸리는 수많은 어려움들 중에서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어려움은 요즘 시대엔 경험할 수 없는 어려움이다. 하지만 다른 어려움과 비교할 수 없는 것은 사랑할 때 겪는 어려움은 상대적으로 비교할 수 없기 때문이다. 사람마다 그런 어려움을 겪어내는 방식은 모두 다르기 마련이다. 하지만 사랑하는 사람끼리 해결하는 방법이 다를 경우가 문제가 된다. 대개 그런 경우 이별하게 되는 것 같다. 그게 다르다고 해서 누군 옳고 누군 그르다라고 판단할 수는 없는 것 같다. 적어도 나의 경우에 있어선 그랬던 것 같다. 어쨌든 영화에서 보여주는 해결방법은 누군가가 멀리 떨어지는 방법인데 역시 요즘 시대에서는 여간 쉽지 않은 방법이기도 하다.
아뭏튼 영화를 통해서 개인적으로 사랑에 대해서 다시 한 번 고민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며 이병헌과 수애의 매력 그리고 농활 장소 수내리의 멋진 풍경들에 흠뻑 빠질 수 있어서 매우 기분이 좋았다. 몇몇 눈물을 흘리며 훌쩍거리는 여친들이 있는 남자들이 조금은 부러운 시간이었다.ㅋ 하지만 언젠가 나도 영화 속의 이병헌처럼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이런저런 이벤트를 준비하고 선물하는 날이 다시 오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참... 영화를 보고 나서 듣게된 왁스의 노래 '사랑이 다 그런거니까'가 왜 마음에 이리도 와닿는지 모르지만  올려본다.

[##_Jukebox|cfile27.uf@24707A38586C39071A4A39.mp3|WAX|autoplay=0 visible=1|_##]


트랙백  0 ,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