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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놈.놈.놈

NOW(現)/Movies 2008.07.28 15:56
영화를 본 지가 2주가 넘었는데... 이제서야 포스팅을 한다. 그냥 넘어갈까 하다가 혜란님의 블로그에 올라온 포스팅을 보고 오랜만에 트랙백을 걸어보고자 포스팅을 남긴다. 솔직히 다른 사람의 평을 읽어보거나 할 틈은 전혀 없었고 그닥 관심도 없다. 그냥 내 주관적인 느낌을 기록할 따름이다. 영화 감독이 누군지조차도 그닥 관심이 없다. 성의없는 포스팅이라고 비난한다고 해도 어쩔 수가 없다.

나에게 있어서 영화 놈놈놈은 영화 아이언맨에 이어서 회사 사람들과 같이 본 두번째 영화로 기록되어진다.

초반 열차 도난 씬을 시작으로 마지막까지 영화는 서부극을 저리가라 할 정도이다. 그리고 중간중간 등장하는 액션 장면은 일본 사무라이 영화와 홍콩 액션 영화를 섞어놓은 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이라는 영화 제목을 줄여서 <놈놈놈>이라고 부르게 되는데 영화를 보면서 과연 좋은 놈은 누구고 나쁜 놈은 누구며 이상한 놈은 누굴까를 고민하면서 봤지만 결국 해답은 얻어낼 수가 없었다. 내가 보기엔 전부 다 이상한 놈이고, 나쁜 놈처럼 보였으며 좋은 놈은 찾을 수가 없었으니깐 말이다. 그리고 결말은 아무리 생각해봐도 허무하다. 대단한 무언가를 기대했었지만... 쩝~

영화 속에서 배우 이병헌의 연기는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에 나온 잭 스패로우를 흉내낸 듯한 느낌이 강했다. 단지 흉내에 그쳤을 뿐이다. 배우 송강호의 연기는 그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연기, 배우 송강호가 아니면 할 수 없는 연기라고 생각하고, 배우 정우성은 한마디로 남자라면 꼭 한 번 해보고 싶은 역할이 아니었을까 싶다. 남자로서도 매력적인 그런 캐릭터였다고 생각한다.

영화는 전반적으로 나쁘진 않았은데 아쉬움은 많이 남는 영화가 아니었나 싶다. 좀 더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있었더라면 어땠을까 싶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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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NOW(現)/Movies 2007.05.24 13:05
* 참고 - 약간의 스포일러 포함됨

송강호와 전도연... 국내 최고라고 할 수 있는 배우 둘이 주연하는 영화를 봤다.
감독이 누군지도 모르고 단지 어린이 유괴 살인 사건과 관련된 내용이라는 것만 알고 봤는데 예상했던 것과는 좀 다른 느낌이었다. '밀양(密陽)'이라는 말에서 그리고 포스터에 새겨진 문구에서 무슨 비밀을 말하려고 했던 건지 아직도 의문이다.

솔직히 중간에 약국에서 교회에 가보라는 약사의 권유부터 왠지 모를 두려움과 거부감에 조마조마하면서 봤다. 기독교에 대한 비판 내지는 부정적인 풍자가 담긴 건 아닐까 싶어서 말이다.
아무리 신앙이 좋은 사람이라도 그와 같은 상황이라면 견디기가 쉽지 않을 것인데 너무나도 쉽게 성도로서 변화되는 모습 그리고 끝내 교도소에 찾아가 용서를 하겠다는 부분 등 갈수록 이 영화로 인해서 기독교에 대한 안 좋은 시각이 생기게 될까봐 걱정스러웠다. 신애(전도연 분)이 어떤 집회 장소에서 틀었던 노래가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 '거짓말이야 거짓말이야'

감독은 은연히 영화 속의 주인공을 통해서 기독교가 가지고 있는 사랑과 용서에 대한 부분을 조심스럽게 건드리고 있다. 과연 그게 얼마만큼 힘이 있는 건지 묻고 있는 것 같다.

결국 영화가 말하고 싶은 것은 정말 최악의 상황 속에서도 끝까지 곁에 있어주는 김사장(송강호 분) 같은 사람이 있다는 것과 종교 그 중에서도 기독교마저도 그 슬픔을 해결해주지 못한다는 것을 말하려고 했던 게 아닐까 싶다.

어쩌면 내가 신애와 같은 상황에 처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그런지도 모르지만 신앙의 힘이 그렇게 약하다고 절대 생각하지 않는다. 물론 대다수의 사람들이 그와 같은 상황 속에서 신앙을 포기하는 것을 이해할 수는 있지만 말이다. 그보다도 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신앙을 포기하지 않는 사람들이 더 많기 때문이다.

어쨌든 전도연은 이 영화를 통해서 국제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고 큰 이슈가 되었다. 솔직히 영화 속에서 그의 연기가 그런 상을 받을 만했는가라는 의구심을 드는데 역시 내가 보는 눈이 없는 건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이 영화를 통해서 하나님에 대해서 부정적인 시각을 갖는 일이 없기를 바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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