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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

NOW(現)/Etc. 2006.12.25 00:49

올해 성탄절에는 회사 이직 때문에 하도 신경을 써서 그런지 아무런 감흥이 없다. 아는 사람들에게 즐거운 성탄절이 되라는 말조차 건넬 여유가 없을 정도로ㅠ.ㅠ 그러고 싶어서 그런 건 아닌데 암튼 그렇게 되어버렸다. 쩝~

솔직히 성탄절의 주인공은 싼타도 아니고 루돌푸도 아닌고 나 자신도 아닌데... 정작 주인공은 잊은 채 지나가는 경우가 많다. 훔... 불교도 아니고 기독교도 아닌 사람들에게 있어서 석탄일과 성탄절은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지 궁금하다. 단순히 휴일에 지나지 않는 걸까? 정작 기독교인인 나에게 성탄절은 어떤 의미일까? 왜 자꾸 그 의미를 까먹거나 스스로 훼손시키고 있는 건지 싶다. 애인이 있고 없고가 중요한 날이 아닌데 말이다. 수많은 크리스마스 영화들이 담고 있는 가족 간의 사랑, 애인과의 사랑은 그저 성탄절에 기억해야할 일부분일 뿐인데 마치 그것이 전부인 양 착각할 때가 많다.

그리고 나와 다른 사람들 사이에 쌓은 높은 담벽 아래서, 나 자신이 스스로 쳐놓은 울타리 안에서 쓸데없이 혼자서 외로이 고독을 곱씹으며 지내는 것도 도대체 몇 년 째인지 모르겠다. 이젠 좀 무너뜨릴 때도 됐는데 말이다.

부디 내년 성탄절에는 달라지기를 간절히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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