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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에 동영상이 포함된 포스팅을 해본다. 물론 엄밀히 말하면 동영상이라기 보단 스냅사진을 모아 피카사3으로 편집했을 뿐이다. 암튼. 지난 4월 11일 토요일에 워커힐과 석촌호수에서 촬영한 사진들 몇 장을 모아봤다. 정말 허접하기 그지없지만...
아침 일찍 부지런을 떨며 다녀와서 그런지 사람에 치이지 않고 벚꽃을 구경할 수 있었다. 사실 여의도와 워커힐 그리고 석촌호수를 비교하기는 각기 장단점이 있어서 어려운 것 같다. 하지만 아무래도 가기 쉬우면서도 사람이 많지 않은 곳이 좋은 곳이 아닐까 싶다. 그러기에 워커힐이나 석촌호수도 여의도 못지 않은 코스라고 생각한다.
워커힐은 결혼 전에 가봤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머 결혼 후에 간다고 크게 다르겠냐마는 결혼 전에 갔으면 또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말이다.
석촌호수는 집근처라 너무 쉽게 자주 갈 수 있는 곳이라서 조금은 식상한 부분도 없지 않아 있지만 매년 벚꽃 축제때마다 다른 느낌이라는 생각이다.
올해엔 이제 갓 6개월이 된 딸아이와 함께해서 그런지 꽃보다 딸아이를 더 많이 보게 된 벚꽃 축제가 아니었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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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문

PLANT(植)/Photos 2008.11.19 09:53
골목길

사진에 있어서 난 아직 아마츄어 축에도 들지 못하는 쌩초보다. 그저 없는 사람에게 있어서 약간의 부러움을 살 수 있을 정도의 장비를 가지고 있을 뿐 보는 눈도 없고 찍고 나서 손볼 줄도 모른다. 하지만 나름대로 의미가 있는 작품을 찍어보고 싶은 욕심은 조금씩 싹트고 있다.

네이버 포토갤러리에 전문 사진 작가들의 평과 함께 올라오는 베스트 사진들을 보면서 주눅 들지 않는 사람들은 적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세상에 디지털 사진이 넘쳐나고 있다. 하루에도 수천만명이 사진을 찍고 인터넷에 게시하고 있다. 시대가 지나도 잊혀지지 않는 사진, 피카소나 고흐 등의 화가가 그린 명화가 지니는 가치를 지닌 사진은 정말 얼마 되지 않을 것이다. 그런 사진을 찍을 수 있다면 좋겠지만 꼭 그런 사진이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적어도 내게 있어서 값비싼 장비를 구입할 때만해도 그저 나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나만의 시선에 담기는 사람과 세상 풍경을 담고 싶었을 따름이다. 단지 거기서 만족하기에는 좀 아쉬움이 남는다. 다른 사람이 봤을 때 가슴 속에 무언가가 쿵 와닿을 수 있는 그런 사진을 찍어보고 싶을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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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

PLANT(植)/Photos 2008.06.26 00:51
사용자 삽입 이미지

카메라는 거울 비친 나와 내 주변을...
거울 비친 나는 카메라를 들고 서 있는 나와 내 주변을...
나는 사진 속의 거울에 비친 나와 내 주변을...

나는 거기 있었고 분명히 그 순간은 존재했었고 사진은 그 순간을 훔쳐왔다.
어쩌면 사진은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다리가 아닐런지..
그러나 단지 그 순간을 회상할 뿐 되돌아 갈 수는 없다.
건널 수 없는 다리를 보면서 그 순간의 나와 내 주변을 추억해본다.

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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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 the Road
박준 글.사진/넥서스BOOKS

온더로드 블로그 http://blog.naver.com/nexuspr

오랜만에 꿈을 꾸게 만드는 위험한 책을 읽었다.

카오산 로드는 방콕에 있는 거리로서 수많은 배낭여행자들이 지나쳐가는 길목이라고 한다. 작가는 다큐멘터리 를 제작하기 위해 그곳을 지나쳐가는 배낭여행자들을 인터뷰한다. 시청자들의 호응에 의해 결국 그 내용을 책으로 담게 되었다고 한다. 나는 다큐멘터리를 직접 보지 못한게 아쉽지만 그나마 책으로도 충분하다는 생각이다.

작가 자신을 포함하여 15번의 인터뷰를 통해서 일상을 떠나 여행을 통해 얻게 되는 수많은 인생의 의미와 여행의 가치들을 담고 있다. 각자 많은 것을 포기하고 더욱이 떠나온 곳에서 평균 이하로 뒤떨어질 것에 대한 염려를 접은 채 오랜 기간동안 여행하고 있는 그들의 모습 속에서 정말 그동안 생각하지 않고 지냈던 많은 것을 느끼고 깨닫게 되었다. 물론 지금 당장 떠날 수는 없지만 언젠가 나도 다시 여행을 가보리라는 다짐을 해본다.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학교를 가야돼고 중학교를 졸업하면 고등학교를 가야한다고 그리고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대학에 가야 최소한 사회에서 적응하며 살아갈 수 있다고 사람들은 또한 이 사회는 말한다. 하지만 그런 틀 속에 갇히지 않거나 이미 그런 틀 속에서 살다가 그것을 벗어나 틀 안에서 발견할 수 없었던 자기 자신을 발견해나가고 또한 앞으로 나아갈 길을 찾는 여행자들의 모습 속에서 차마 용기없어 틀 속에 처박혀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물론 기독교적인 시각에서 보면 약간 문제가 있긴 하지만 우리의 삶 자체가 여행(순례)이라는 점에서는 전혀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일상 속에서도 여행자로서의 삶을 살아야 겠다는 다짐을 하게 만든 책으로서 기억될 것이며 책을 통해서 만난 여행자들의 한마디 한마디 속에서 현재 나의 모습은 어떤지 점검하게 되어 너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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