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공개 요구'에 해당하는 글 1건

얼마 전에 올린 포스트에 비밀 댓글이 달렸다.
내용인즉 포스트를 비공개로 해달라는 거였다. 훔...
극히 주관적인 견해일 뿐이고 단지 약간의 아쉬움을 토로했을 뿐인데 수정이나 변경요청이 아닌 아예 비공개를 요청해왔다.
몹시 기분이 찝찝하면서도 뭐랄까 내가 큰 잘못이나 한 것 같은 죄책감 내지는 수치심이 들어서 씩씩 거리다가 일종의 보복이 두려워서 일단 비공개로 했다. 하지만 이미 훼손당한 내 감정은 수습하기가 쉽지 않다.

물론 내가 잘못 알고 이야기한 부분이 있다는 것은 알지만 삭제 내지는 비공개를 요구당했다는 것 자체가 아직도 한국 사회 중 일부 계층, 단체 및 조직들은 어떤 의견을 받아들이는데 있어서 폐쇄적이지 않나 싶다. 물론 최근 인터넷의 폐해가 심각한 수준이라는 것은 안다. 거의 사회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매도된다는 것도 안다. 하지만 내가 설사 욕을 했다손 치더라도 잘못을 인정하고 시정할 것을 요구해야지 이미 공개되어 본 사람들이 수백은 아니더라도 수십 명은 될텐데 포스트를 삭제 내지 비공개 했을 경우 다른 사람들이 더 이상하게 바라보지 않을까 싶다.

해당 포스트가 이미 누군가에게 링크되어졌거나 참조되어졌을 경우엔 어떻게 할 것인지 궁금하다. 내가 비공개함으로써 링크가 끊어지게 되고 결국 내 블로그의 신뢰도는 떨어지게 된다. 머 신뢰랄 것도 없겠지만 암튼 이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더구나 댓글을 남긴 이가 자신이 누구인지 정확히 밝히지 않은 채(이메일 조차도) 특정 조직, 단체를 대표하는 사람이라고만 남겨놓게 되면 나는 결국 약자가 되고 상대방은 강자처럼 느껴지게 된다. 동등한 위치에서 대화가 성립할 수 없는 것이다.

암튼 앞으로 리뷰든 감상문이든 지극히 주관적인 느낌이라는 것을  해당 작품 내지는 행사와 전혀 무관함을 덧붙이기로 했다. 그리고 이미 비공개로 한 포스트에 대해서 어떻게 할 것인지는 고민을 좀 해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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