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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생 처음 가본 불꽃축제...
몇 년 전만해도 불꽃축제에 왜들 가나 했었는데... 내가 가게 될 줄이야.ㅋ 새로운 경험이란 늦으면 늦을 수록 좋은 걸까? 아니면 빠르면 빠를 수록 좋은 걸까? 나이가 들면 들수록 새로운 것을 봐도 그다지 새롭게 느껴지지 않는다는 생각이 든다. 때문에 새로운 경험은 일찍하면 할수록 좋은게 아닐까 싶다.

불꽃축제를 편하게 보기 위해서 63시티에서 제공하는 패키지를 구입해버리고 말았다. 다양한 패키지 상품들이 있었지만 그 중에서 가장 저렴한 실속 패키지를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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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페
63빌딩 별관 체리홀에 차려진 부페는 먹을 만 했다. 하지만 언제나 느끼는 거지만 부페는 양이 많은 사람들에게 좋다. 나처럼 양이 적은 사람은 가격대비 만족을 하기가 어렵다는 생각이다. 하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었으므로 패스~

아이맥스 영화관 - 자이언캐년
아이맥스 영화관도 처음이었다. 기대했던 것보다는 아쉬움이 좀 남았는데... 지구 상에 자이언캐년이라는 곳이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는데... 정말 가보고 싶은 곳이 아닐 수 없었다. 어떻게 촬영했을까 궁금하기도 했고... 암튼 초대형 화면에 펼쳐보이는 자이언캐년의 장관에 입을 벌릴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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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좌석
훔... 역시나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고 했던 말이 딱 들어맞는 것 같았다. 입장 순서에 대해서 주최측은 단지 선착순이라고만 언급을 한 채 어떻게 입장시킬 것인지에 대해서는 전혀 고려를 하지 않은 듯 싶다. 아무리 경호요원들에게 물어봐도 그냥 줄을 안서도 된다고 하지만 줄을 안서고 우르르 몰려들어가다가 사고나는 건 어떻게 책임을 질려는 건지.. 쩝~ 아마도 경호요원들은 단지 공개방송에 출연하는 연예인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고용된 것이 아닐까 싶었다.
행사가 시작되기 30분 전 음료수를 사러 잠시 관람석을 빠져나왔다가 다시 자리로 돌아가지 못할 뻔 했다. 아무리 표가 있다고 해도 사람들 때문에 가는 길이 막혀버렸기 때문이었다. 결국 나는 신발을 벗어들고 잔디밭에 돗자리를 깔고 앉은 사람들에게 죄송합니다라고 외치면서 가로질러 갈 수 밖에 없었다. 사람들은 제자리에 서서 꼼짝달싹 할 수 없었으니까 말이다. 거의 관람석 가까이에 다가갔는데 또 한번의 장벽에 부딪혔다. 나는 주최측에서 만들어놓은 울타리를 뛰어 넘을 수 밖에 없었다. 나의 침입(?)을 저지하는 경호요원과 부딪힐 수 밖에 없었고 나는 항변을 했다. 나는 표가 있는데 사람들이 움직이지 않으니 어쩔 수 없다고... 경호요원도 수백명의 사람들이 쳐다보는 가운데서 어쩔 도리가 없었을 것이다.
여러가지 우여곡절 끝에 무사히(?) 불꽃축제를 관람할 수 있었다. 그나마 다시 자리로 돌아와서 관람할 수 있게 된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수많은 인파로 인해서 핸드폰마저 터지지 않는 상황에서 자리로 돌아갈 수 없었다면 아마도 내가 불꽃을 터트렸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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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축제
불꽃으로 여러가지 스마일 모양 등을 그려내면서 아기자기함을 보여준 일본의 연화, 나름대로 역동적인 불꽃을 보여주려고 했던 미국의 연화...
그러나 우리 한국 한화의 연화와는 비교할 수가 없었다. 물론 돈과 시간만 주어졌더라면 아마도 일본이나 미국도 우리나라 못지 않게 꾸며낼 수 있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다. 원효대교에 설치한 불꽃폭포, 중간 중간 다른 국가에서는 볼 수 없었던 기술들이 아주 돋보였기 때문에 관중들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내게 만들었다.
마지막 피날레는 정말 눈물이 나올 지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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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을 보면서 느낀 것은...
어두운 하늘을 아름답게 수놓은 불꽃처럼 어두운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삶을 살아야겠다는 생각이다.
사실 불꽃 하나를 터뜨리기 위해 적지 않은 비용이 들어갔을 텐데 문득 그 비용이면 아프리카의 어린 아이에게 한끼 밥은 해결해줄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불꽃 뿐만 아니라 세상에는 그런 일들이 수도 없이 많다는 것을 안다. 모든 것을 그렇게 생각하면 안되겠지만... 나는 그런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쩝~

좀 더 삶에 진지해져야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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