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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랜만에 북리뷰를 남겨본다. 헤르타 뮐러의 숨그네 이 책을 읽으면서 독서력이 얼마나 형편없어졌는지 새삼 절감한다.(me2book 숨그네 북리뷰 헤르타 뮐러 독일 문학 소설 독서력 me2twit) 2010-09-10 13:5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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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예빛그리움™님의 2010년 9월 10일의 미투데이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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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그네

NOW(現)/Books 2010.09.10 13:45
숨그네 (양장) - 10점
헤르타 뮐러 지음, 박경희 옮김/문학동네

중학교 시절 독일인의 사랑(막스 뮐러) 이후에 독일 소설은 처음이 아니었을까 싶다. 물론 중간에 몇몇 작품들을 접했는지도 모르지만 기억에 남는 작품은 없는 듯 하다.

독일 문학에 관심이 많고 헤르타 뮐러라는 작가에 대해서 알던 사람이라면 모를까 아마도 작가보다는 노벨문학상 수상작이라는 타이틀 때문에 이 책을 고르게 되지 않을까 싶다. 나 역시 그랬다. 적어도 노벨문학상 수상작이라면 실망하지는 않겠지라는 생각 내지는 선입견이 전혀 없지는 않을 것이다. 물론 문학상 수상작의 대부분이 그렇듯이 문학적인 가치는 높겠지만 일반 대중들이 읽기에는 조금은 버겁다는 것을 각오해야만 한다. 아마도 그런 각오가 없이는 선뜻 돈을 주고 사서 보기는 쉽지 않다는 생각이다.

한동안 책장이 술술 넘어가는 소설들만 읽어온 탓인지 아니면 영상에 길들여져서 상상력이 그만큼 받쳐주지 못해서인지 생각만큼 진도가 나가지 않아서 중간에 포기할 정도였다. 끝까지 책장을 다 넘기기는 했으나 여전히 찜찜한 것은 중간중간 거의 스쳐지나치듯이 넘어간 부분들이 맘에 걸리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초반에 주인공이 동성애자이며 수용소에서의 삶에 관련된 내용이란 것을 알았을 때에
솔직히 그만둘까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끝까지 버틸 수 있었던 것은 아마도 헤트타 밀러의 어휘 선택과 표현력에 훔뻑 빠졌기 때문이었다. 물론 번역서를 읽었기 때문에 독일어 원문에서는 어떤지 모르겠으나 이미 노벨문학상 심사위원들의 검증을 거친 것이므로 그에 대해서는 생각할 필요가 없었다.

소설 전반에 걸쳐서 수용소의 분위기가 감돈다. 배고픔과 추위, 그 가운데 작업과 노동, 그리고 함께 갇힌 사람들의 이야기들을 읽다보면 얼마나 비참한지 느껴지지 않을 수가 없다. 가고 싶지 않은 그곳 하지만 가야만 하는 현실, 어쩌면 현재 살고 있는 일상도 유사한 공통점이 없지 않다고 생각된다.

안타깝게도 후기에 대해서 길게 적을 수는 없을 것 같다. 읽는데 너무 오래 걸렸고 읽는 순간순간 떠오른 생각들이나 감정들을 그때그때 기록해두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은 하나도 남아있지가 않다. 궁금하다면 읽어보라고 적극 추천하고 싶다. 이와 같은 작품들을 같이 읽고 토론할 수 있는 대상이 있다면 참 좋겠다. 수용소에 갇혔다가 다시 집에 돌아온 레오의 마음을 사람마다 어떻게 다르게 느낄 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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