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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의 프로그래머 - 10점
임백준 지음/한빛미디어

임백준 님의 책 중에 가장 처음 접한 책이 누워서 읽는 알고리즘이었다. 모니터 앞에서 직접 코딩해보면서 확인해야만 알 수 있는 알고리즘을 그냥 머리 속에서 돌려 볼 수 있도록 만들어준 책이 아니었나 싶다. 어쨌든 임백준 님의 글은 읽기 시작하면 손을 뗄 수 없도록 만드는 신기한 재주가 있다.

이번에는 뉴욕의 프로그래머이다. 얼마 전에 뉴욕을 다녀와서 그런건지... 과연
뉴욕의 프로그래머는 어떨지 몹시 궁금하고 왠지 모를 기대감에 휩싸였다.

소설 형식을 빌어서 뉴욕에서 활동하는 다양한 개발자들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데... 그 내용이 절대로 가볍지가 않다. 프로그래머가 갖추어야 할 덕목들을 조목조목 가르쳐 주고 있다. 그리고 프로그래머들이 단순한 코더가 아니라 무에서 유를 창조하고 창조된 것을 아름답게 다듬어내는 예술가와 같은 존재임을 강조하고 있다.

물론 나는 MS진영의 웹프로그래머이기 때문에 책 속의 주인공과는 조금은 다른 면이 없지 않아 있다. 더군다나 그는 뉴욕의 프로그래머이지만 나는 한국에서도 서울의 프로그래머이기 때문에 책 속의 주인공과는 엄청난 거리감이 느껴지기도 한다. 프로그램 개발을 언제까지 할 것인가라는 나 자신을 향한 질문에 대해서 아직도 명확한 대답을 하지 못하는 나에게 이 책은 적지 않은 고민거리를 던져 주었다.

읽으면서 아! 이건 적어놔야 하는데... 밑줄 쫙 그어야 하는데... 하면서 읽었는데... 빨리 읽고 읽어야 할 다른 책들이 많아서 일단 접어두었다. 언제 또 다시 읽을 기회가 올런지 모르지만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에 대해서 다시 돌아보고 싶을 때 읽어보면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이제 입사한지 1년을 채워가는 신입사원에게 읽어보라고 빌려주었는데... 과연 그는 어떤 생각을 하게 될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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