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에 해당하는 글 3건



어제 포스팅을 올린지 하루만에 764명이 방문했다는 기록이 남았다. 도대체 왜? 어떻게? 라는 질문으로 방문통계 및 유입로그를 살펴보았다.



분명히 뭔가 이상하다. 다음의 검색로봇인가? 아니면 내 블로그의 글이 다음 메인에 노출된 것인가? 암튼 별로 그닥 알리고 싶지 않은 컴백 소식인데 이런 식으로 알려지는 것이 조금 불쾌하긴 하다. 뭐 어쨌거나 거품이든 허수이든 간에 다시 글쓰게 하는 주제거리를 던져준 점에 있어서 고마운 일이란 생각도 든다.


벚꽃축제와 불꽃축제와 관련해서 과거에 포스팅한 글들이 여전히 검색되어지고 있다는 사실이 놀랍기도 하고 무섭기도 하다. 한편으로는 뭔가 정보를 얻기 위해 클릭했지만 별로 건질게 없어서 창을 닫아야 했던 분들에게는 죄송한 마음도 없지 않다. 결코 방문자수 늘리기를 위한 낚시성 태깅은 아니었음을 말씀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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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빛그리움™
Yebit's Yea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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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회식자리에 참석하다 보면 술을 마시지 않으면 고문을 받는 듯한 느낌을 주는 자리가 있을 때가 있다. 적당히 1차만 하고 빠져나오려고 했는데 계획대로 되지 않아서 2차까지 가게 되는 경우가 대개 그렇다. 그러나 그 순간은 괴롭지만 지나고 나면 나름 느끼는게 많다.

세상에 혼자서 살 수 있는 사람은 없다. 누구나 서로서로 도와가면서 살아가기 마련이다. 하지만 어느 조직이나 단체든 사람이 모여 있는 곳이면 욕을 먹는 사람이 꼭 있기 마련이다. 욕을 먹는 당사자를 알지 못하는 가운데 제3자로서 그런 이야기를 듣게 되면 몹시 난처하기 마련이다. 무언가 마땅히 대응이나 호응을 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물론 욕을 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당연히 욕을 먹을 만한 짓을 했으니 욕을 하는 것이겠지만 거기에 그렇다고 맞장구를 칠 수는 없는 노릇인 것이다.

돈을 가지면 힘, 권력을 얻기 쉽고, 권력이 있는 사람은 돈을 가지기가 쉬워진다. 그리고 돈과 권력이 너무 많아서 남용할 정도가 되어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고 욕을 먹음에도 불구하고 돈과 권력은 포기할 수 없게 된다. 이런 대부분의 경우 돈도 없고 권력도 없는 사람들은 모두를 가진 사람들을 비난하고 욕할 수 밖에 없게 된다. 주관적으로만 아니라 객관적으로도 돈과 권력을 남용하고 있는 것을 알고 보면서도 그 아래 있는 사람들은 아무 말 하지 못하게 된다. 결국 악순환은 계속되는 것이다.

여태까지 돈이나 권력 그리고 내가 속한 조직 내의 정치 등에 관해서 무관심했었지만 억지로 참석하게된 회식자리에서 앞으로는 돈이나 권력, 그리고 정치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끼게 되었다.

모든 사람 아니 내가 속한 영역에 함께 속해있는 사람들조차도 같은 마음을 품는다는 것은 거의 기적과 같은 일이나 다름이 없다. 누군가 마음이 맞는다고 생각하는 순간 또 다른 사람은 다른 마음을 품기 때문이다. 결국 다른 마음을 품은 사람을 설득하기 위해서는 적잖이 포기하는 것이 생기기 마련이다. 과연 어느 선까지 포기하느냐가 중요하다.

너무나도 당연한 이야기지만 돈도 필요하고 권력도 필요하고 정치도 필요하다. 그러나 있어도 없는듯이 지혜롭게 활용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그런 것이 주어진 것을 감사할 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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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빛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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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

NOW(現)/Etc. 2008.11.24 13:00
얼마 전 추수감사주일에 고등부 예배 시간에 한 해동안 감사한 내용을 10가지 적는 시간이 있었다. 까짓 10가지 정도야라고 생각하고 써내려가기 시작했지만 생각보다는 쉽지 않았다. 물론 한 해동안 감사한 내용이 단지 10가지뿐일리는 없다. 하지만 막상 적다가 보면 이것도 적어야 하나 싶은 것들이 있기 마련이다. 마치 내가 노력해서 내 힘으로 한 것 같고 이룬 것 같은 일들이 바로 그렇다. 그리고 잘되지 않거나 이뤄지지 않은 일들 또는 아팠거나 정말 밤새 일해야 했던 것까지도 감사하기는 결코 쉽지 않다. 감사란 거의 좋은 일인 경우에 하게 되니 말이다.

어제 주일 설교 말씀 제목은 "네 가지 감사"였다. 얻은 것에 대한 감사, 비교해서 하는 감사, 만들어서 하는 감사, 여호와로 인해 즐거워할 수 있는 감사, 이렇게 네 가지 감사에 대해서 말씀하셨다. 얻은 것은 이미 얻은 것, 소유한 것, 이뤄진 것에 대한 감사이고, 비교해서 하는 감사는 남과의 비교, 남이 가진 것, 이룬 것과의 비교가 아니라 이전의 나와 현재의 나 사이에 달라진 것을 비교해서 감사하는 것, 그리고 만들어서 하는 감사는 앞으로 이뤄질 것에 대한 감사였다. 나의 아내는 지금 젖량이 풍부하지 않아서 몹시 안타까워하고 있지만 내가 말씀에 대해서 이야기하니깐 앞으로 젖량이 풍부해질 것에 대해서 감사하면 그렇게 되느냐고 반문했다. 솔직히 선뜻 당연하지라고 대답하지 못했던 나 자신을 발견하면서 역시 내가 믿음이 부족하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감사는 현실에 암울함과 어두움, 고통 등을 극복해낼 수 있는 힘을 제공하며, 감사는 궁극적으로 기쁨을 누리게 한다. 따라서, 감사가 넘쳐야 매사에 열정적으로 살아갈 수 있게 된다고 한다.

오늘 내가 감사할 것은 무엇인가? 일할 수 있어서, 끼니를 거르지 않을 수 있어서, 그리고 아내와 딸 아이랑 같이 지낼 수 있어서, 말씀을 기억할 수 있어서, 곁에 좋은 사람들과 함께 일할 수 있어서, 나열하자면 정말 한도 끝도 없는 것 같다. 그래서 너무 기쁘다.

물론 뉴스를 틀면 나오는 이야기는 전혀 기뻐할 수 있는 형편이 되지 못한다. 불투명한 미래 밖에 볼 수 없다. 하지만 오늘도 나는 감사라는 세정제로 불투명한 미래의 창을 닦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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