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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게임

NOW(現)/Movies 2008.04.15 13:52
뒤늦게 알고 보게된 영화...
어떤 내용인지 전혀 모르고 신하균이 나오길래 본 영화...
약간의 교훈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영화...
그러나 마지막이 조금은 아쉬웠던 영화...

최소한 영화를 보기 전이든 본 후에든 간에 최소한 감독이 누군지 정도는 아는 게 좋다는 것은 알면서도 그다지 알려고 노력하지 않는다. 귀차니즘 때문일 수도 있고 그다지 궁금하지 않기 때문일 수도 있다. 아무래도 영화는 영상이기 때문에 그런지도 모르겠다. 책이라면 당연히 누가 지은 건지 보게 될텐데 말이다.
자막으로 감독이랑 주연을 알려주긴 하지만 영상에 몰입하다 보면 스쳐지나가기 마련이다. 영화도 처음에 감독의 모습이 나오면 어떨까 싶다. 굳이 찾아보지 않아도 누가 만든 건지 알 수 있으니깐 말이다.

이 영화를 통해서 얻은 교훈은 도박이나 내기를 하다간 정말 큰 위험에 처할 수 있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내기에서 이겨야 한다고, 이기는 게 사는 길이라고 생각할 수가 있는데 이 영화를 보면 내기에서 이기는 게 결코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한다. 결국 내기에서 이기는 사람이나 지는 사람이나 모두에게 손해보는 부분이 있기 마련이라고 강조하는 듯 하다. 내기를 해서 무엇인가를 얻는 경우 그것을 얻기 위해서 해야만하는 노력을 하지 않고 얻기 때문에 그만큼 가치를 잘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 듯 하다. 물론 게임이나 스포츠 등과 같은 참가자가 노력을 해야만 이길 수 있는 경우에는 다르다. 분명 실력과 운이 따라줘야 가능하기 때문이다. 근데 포커 게임이나 주사위 놀이 같은 경우엔 노력과는 관계가 없다. 이런 도박이나 내기는 그저 놀이 수준에서 끝나는게 옳다고 본다.

영화보다 더 깊이 생각을 하게 된 것 같은데 암튼 썩 기분이 좋은 영화는 아니라는 생각이다. 신하균이 등장해서 조금은 기대를 하고 봤었는데 적지 않게 실망을 했으니 말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내기에 소중한 목숨을 거는 사람들이 있을런지 모르겠다. 제발 그런 일은 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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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팅 제목에 영화 제목을 적어놓고 영화에 대한 이야기 보다는 영화에 대한 느낌이나 감상만 적어놓게 되면 해당 영화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검색 엔진을 통해서 방문한 블로거에게 실망을 안겨주게 되지는 않을까 싶기도 하다. 그래서 미리 언급해두려고 하는데 개인적으로 영화를 볼 때 감독이 누구인지 배우가 누구인지 촬영은 누가했고 음악은 누가 담당했는지 등등에 대해서는 거의 관심이 없다. 그보단 영화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무엇인지 영화를 보고난 후 달라진 생각은 어떤 건지를 이야기하고 싶을 따름이다. 그렇다고 좋아하는 감독이나 배우가 없는 것은 아니다. 단지 그들에 대해서 궁금하다면 그런 궁금증을 해결해줄 수 없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은 것 뿐이다.

영화를 보기 전에 어떠한 기대를 하게 되면 실망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기대를 접고 보는게 나을 때가 많다. 천일의 스캔들 역시 배경지식 전혀 없이 단지 오다가다 본 포스터와 스칼렛 요한슨이 나온다는 것이 전부였다.

스칼렛 요한슨이 출연한 작품 중에 기억에 남는 건 '진주 귀고리 소녀'랑 '내니 다이어리'인 것 같다. 더 많은 데 제목이 기억나는 건 두 작품 뿐이다. 어쨌든 독특한 매력을 갖고 있는 배우임에 틀림이 없다.

영화는 엘리자베스 여왕이 탄생하게 된 배경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실화인지 아닌지는 확인해보지 않았다. 그다지 확인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았기 때문에... 어쨌든 영화는 왕족의 서열에 들고 싶은 욕심을 부리다가 큰 딸과 아들을 잃어버리는 한 가족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질투와 시기로 비롯된 잘못된 욕심이 어떤 결과를 불러오는지 철저하게 가르쳐주는 영화라는 생각이 든다. 진정 욕심을 절제할 줄 알았던 둘째 딸(스칼렛 요한슨)만이 끝까지 행복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볼 때 어느 선까지 욕심을 부려야 하는지를 아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생각해보게 된다.

역시 적고 보니 영화를 좀 더 깊이 봤어야 하지 않을까라는 반성을 하게 된다. 너무 겉으로만 보이는 것만 보고 느낀 것은 아닌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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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텝업2

NOW(現)/Movies 2008.03.26 11:38
아내와 같이 영화를 봤다. 스텝업2...
스텝업1에서의 감동을 기대하면서 봤는데... 스텝업1에서보다 감동은 약간 줄어든 반면에 춤은 한층 업그레이드 된 느낌이 강력하다. 포스터를 보기는 했었지만 비오는 거리에서 춤을 출거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었다. 암튼 그들이 춤추는 것은 진정 예술이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여전히 학교 교육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나 거리의 댄서들과 화해할 수 있는 내용 등이 없어서 안타까웠다. 물론 마지막 부분에 그런 모든 것들이 해결될 여지를 남겨두긴 했지만 말이다.

어쩌면 영화의 전반적인 내용은 식상하다고 진부하다고 평가하는 사람도 분명히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현실은 영화보다 더 나쁠 수도 있고 학교에서 춤을 배우는 이들보다 거리에서 춤추는 이들이 더 착하고 올바를 수도 있다. 반면에 영화는 길거리에서 춤을 배우기보단 학교에서 춤을 배우는 게 더 낫다고 주장하는 것 같지만...

우리나라에도 비보이 하면 알아주는 사람들이 많다고 생각하는데 이런 류의 영화가 만들질 수 없는 건 어쩌면 문화적인 차이일 수도 있을거고 만든다고 해도 보는 사람이 적기 때문에 만들어지지 않는 것일 수도 있다.

어쨌든 영화를 통해서 느끼고 배운 것은 누구나 춤이든 노래든 악기 연주든 자기가 잘할 수 있는 것, 좋아하는 것을 발견하고 그것을 계발할 수 있는 기반과 터전 그리고 기회를 만들어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다. 무조건 부정적으로 생각하거나 무조건 자기가 옳다는 갇힌 사고 안에서 생각하고 판단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본다. 물론 기본적으로 지켜야할 것들까지 무너뜨리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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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고 난 뒤에 포스팅을 하기가 망설여지는 가장 큰 이유는 내가 영화 전문가가 아니라는 것 때문도 있지만 그 때문에 영화의 완성도 내지는 영화와 관련된 이야기보다는 내용에 초점이 맞춰지기 때문이다. 쉽게 말해서 스포일러성 포스팅을 남길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주저하게 된다. 하지만 해당 포스트가 스포일러를 담고 있다고 하더라도 구독 내지는 읽는 당사자가 취사선택할 문제이므로 더이상 고민하지 않고 포스팅 하기도 마음을 먹었다.

2주전 아내와 함께 정말 오랜만에 영화를 봤다. 평일에는 도저히 시간을 낼 수가 없어서 토요일 오전에 두 편의 영화를 보기로 하고 어떤 영화를 볼까 한참을 고민 후에 결국 선택한 것이 '추격자'와 '바보'였다. 솔직히 '바보'는 그다지 내키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외화가 끌리지는 않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영화 추격자는 보는 내내 왜 죽이는 걸까라는 질문을 하게 만들었다. 영화를 본 지 2주가 지나서야, 그리고 감독이 크리스쳔이라는 이야기를 듣고나서야 나름대로 생각을 정리하게 되었다. 물론 감독은 특별한 이유가 없다고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하지만 세상에 이유없는 것은 없다고 생각하기에 고민해보았다. 영화 속에서 살인마는 망치로 출장안마사들의 머리에 못을 박아 죽인다. 전직 형사 출신이면서 사라진 출장안마사들의 고용인이 살인마를 쫓아 숨가쁜 추격전을 벌이고 끝내 찾아낸 살인마와의 격투를 벌이는 장면 등이 손에 땀을 쥐게 한다. 영화 마지막 부분에 나온 교회와 십자가 그리고 십자가에 못박힌 예수의 석고상 등이 망치로 못을 박아 사람을 죽이는 살인마와 절대 무관하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살인마는 나름대로 자기 기준에 따라서 심판을 하는 듯 하다.

최근 일부 네티즌들이 인터넷을 통해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등 모든 방면에서 자기들만의 잣대를 가지고 비판하고 평가하고 질책하고 심지어는 욕까지 해서 상처를 입히는 사례들이 종종 보고된다. 그런 일들이 이제는 당연하게 여겨지고 받아들여지고 있는 현실이다. 정치인이나 연예인들은 거의 사생활이라는게 거의 불가능한 지경에 이르렀다. 언제 어디서 추격자가 뒤따라 올지 아무도 모른다.

영화 바보는 어떤가? 바보가 바보 같아야 바보지라고 말한다면 할말은 없다. 나는 좋은 부분만 보려고 노력했다. 동생을 위해서 아침 일찍부터 일어나서 아침을 챙겨주고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바람이 부나 토스트를 팔면서 그리고 누군가를 하염없이 기다리면서 살아가는 바보가 있다. 그런 그를 바보라고 부르지만 그런 바보의 모습으로부터 감동을 받는다. 그러나 감동은 받지만 결코 바보처럼 살아가지는 않는다. 그런 희생이 요구되어지면 지레 겁을 먹고 도망가버리고 만다. 그게 바보와 바보가 아닌 것의 차이가 아닌가 싶기도 하다. 나는 바보에게서 배울 점이 분명히 있다고 생각한다. 나 자신만을 위해서 사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내가 존재하는 이유는 나 자신만을 위해서가 절대 아니다. 이 세상 어딘가에 분명히 나를 필요로 하는 사람이 있기 마련이다. 물론 그렇다고 어떤 한 사람에게 내 인생을 송두리째 줄 수는 없을 것이다. 어쩌면 그런 면에서 영화 바보에서의 바보는 진정 바보가 아니었는지도 모른다.

두 영화를 보고난 후 느낀 것은 세상이 갈수록 더 악해지고 있다는 생각이다. 자기 원하는 대로 자기가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 아무런 가책도 없이 나 아닌 다른 사람들을 죽이고 상처준다. 이런 세상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지 고민하게 된다. 앞으로 태어나게 될 아이에게도 어떻게 가르쳐야 할지 고민하지 않을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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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 전에... 스포일러 포함...

많은 사람들이 재미를 추구한다. 그래서 영화는 일단 재미가 있어야 한다. 그래야 사람들이 본다. 하지만 단순히 재미만 있어서는 안된다. 재미란 보는 이로 하여금 즐거움을 느끼도록 만드는 그 무엇이다. 하지만 영화를 보는 순간만 즐거운 것으로 만족할 수 없다. 영화가 끝나고 나서도 관객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영화 바르게살자에는 제목에서도 드러나듯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분명해보인다. 하지만 어떻게 사는게 바르게 사는 것인지에 대해서 묻는다면 사람들은 저마다 자기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말할게 분명하다. 영화에서는 그것까지 친절하게 가르쳐주고 있지 않다.

영화 속의 주인공 정도만은 도지사의 뇌물 수수 증거를 확보하지 못해서 교통 순경으로 전락한 상태이다. 그런 그가 새로 부임한 청장에게 신호위반 딱지를 떼고 결국은 은행강도 집압 훈련에서 강도역을 맡게 된다. 그는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책과 비디오를 보고 연구하고 분석하면서까지) 강도역할을 훌륭히 수행해내고 결국은 다시 복직하게 된다.

영화는 관객에게 어떻게 사는게 바르게 사는 건지에 대해서 끊임없이 묻고 있다. 자기가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만으로는 바르게 산다고 할 수 없다. 누군가를 해치고 괴롭히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을 그 누가 바르게 산다고 할 수 있을까? 최선을 다하는 것과 바르게 사는 것은 분명히 다르다.

중요한 것은 어떻게 사는 것이 바르게 사는 것인지를 분별하는 것이 중요하고 그 다음에는 어떻게 최선을 다할 것인지를 고민해야 한다. 그렇지 않아서 생기는 문제들이 우리 주변에 너무나도 많다.

진정 바르게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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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커밍제인

NOW(現)/Movies 2007.10.16 11:23
아직도 오만과 편견, 센스앤센서빌리티, 엠마, 설득을 읽을 때의 느낌이 생생하다. 물론 기억력의 감퇴로 인해 주인공의 이름이나 줄거리 등은 잊은지 오래이고 번역본으로 읽었기 때문에 원작이 가지고 있는 제인오스틴의 필체를 느끼기에는 한계가 있었겠지만 말이다.

이번에 영화 비커밍제인을 보면서도 느꼈지만 당대 여류작가의 작품들이 많지 않았고 여성이 글을 쓰는 것에 대해서 우습게 생각하는 풍토 속에서 끝까지 작품을 써냈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고교시절 문예반과 교지편집부 활동을 하면서 글 좀 쓴다고 자만했던 시절이 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철부지 없던 시절임에 틀림이 없지만... 꾸준히 글쓰기를 해왔더라면 지금쯤 책 한 권 정도는 쓰지 않았을까라는 아쉬움을 느끼기도 한다.

제인은 어려운 집안 사정 속에서 남들이 하지 않는 작가가 되겠다는 꿈을 갖고 있었다. 그리고 사랑하지 않는 사람과 결혼하지 않고 그렇다고 사랑하더라도 모든 것을 잃는 결혼도 하지 않는 선택을 하게 된다. 진정 현실적이면서도 자신이 품고 있는 꿈을 이루는 제인의 모습 속에서 매력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실제로 존재했던 제인오스틴의 초상화를 보면 그의 역을 맡았던 배우 앤 해서웨이만큼 매우 매력적으로 보인다. 영화 속에서 제인에게 청혼했던 위즐리 뿐만 아니라 수많은 남자들이 제인에게 청혼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그녀는 평생 독신으로 살았다고 한다. 영화 속의 이야기가 단지 꾸며낸 이야기인지 그 진의 여부는 확인해보지 않았고 그다지 확인해보고 싶은 생각도 없다. 그저 영화 속의 제인만 기억하고 싶을 따름이다.

마지막 부분에 자기가 사랑했던 남자와 자기와 똑같은 이름을 지어준 딸을 보면서 과연 제인은 어떤 마음이었을지 싶다.

사랑한다고 해서 모두 결혼하는 것은 아니고 결혼한다고 해서 모두 사랑하는 게 아닌 것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마찬가지가 아닐까 싶다. 하지만 누구나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하기를 꿈꾼다. 그리고 사랑하니깐 결혼하기를 원하지 결혼하기 위해서 사랑하지는 않는다. 사랑하지만 결혼할 수 없는 현실을 극복해내는 것이 진정한 사랑이 아닐까라는 생각도 해본다.

훔... 사랑과 결혼... 역시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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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포머

NOW(現)/Movies 2007.07.01 22:08
스티븐 스필버그 제작 마이클베이 감독의 트랜스포머를 드디어 봤다. 역시 기대했던대로 볼거리가 끊임없었다. 자동차들이 로봇으로 변신하는 장면이나 로봇끼리 싸우는 장면 등은 지금까지 봐왔던 어떤 SF영화들에 뒤떨어지지 않는 특수효과와 완성도 높은 3D CG를 보여주고 있다.
물론 SF이기 때문에 말도 안되는 이야기이긴 하지만 어느 정도 설득력이 있어보이고 그만큼 현실감도 느껴지기도 한다.
아쉬운 점은... 워낙 거대한 로봇의 변신 장면을 빠르게 보여주어서 어딘지 모르게 건너뛰는 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애니메이션에서는 변신 장면을 느리게 보여줄 수 있는데 반해서 실사 영화에서 그렇게 보여줬다가는 다 들통나기 때문이라고 이해할 수는 있겠지만 말이다.
인간을 보호하려는 선한 로봇과 인간을 짓밟으려는 악한 로봇의 대립 구도에서 선한 로봇에 대한 주인공의 뜨거운 애착 등이 담긴 장면에서 외계 로봇과 인간이 친한 관계가 될 수 있다는 설정 등 곳곳에서 스티븐 스필버그의 사상을 발견할 수 있다. 그가 만들어온 영화들이 대부분 그렇다. 마치 외계인을 신격화 시켜서 열등한 인간들을 살려내는 존재로 그리곤 한다.

어쨌든 이 영화 속에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은 무엇일까? 약해보이지만 강한, 선한 로봇과 강해보이지만 약한, 악한 로봇과의 대립 그리고 결론은 뻔한 권선징악이다. 희생을 감수하더라도 인간들이 다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는 옵티머의 대사에서 영화가 전달하려는 메시지를 읽을 수 있다.
하지만 현실은 어떠한가 어렸을 때부터 전래동화를 통해서 착하게 살아야 한다고 쇠뇌를 당하지만 현실에서는 그렇게 살면 안된다는 것을 몸으로 체험하게 되고 단지 동화일 뿐이라고 영화이고 드라마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자기 이익을 위해서라면 무슨 짓이든 하는 사람들이 있다. 다들 그렇게 하니까 나도 한다는 식이다. 때문에 올바르게 착하게 사는 사람들을 찾기가 힘든 게 아닐까 싶다.

나는 어떠한가? 곰곰히 생각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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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를 다 봤다. 지난 5월에 DVD로 1편과 2편을 2주에 걸쳐서 보고 어제 씨너스에서 3편을 보게 된 것이다.

캐리비안의 해적은 로맨스와 액션 그리고 환타지를 총망라한 영화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첫편이 개봉했을 당시 나는 무엇을 하고 있었길래 이 영화를 못봤을까 싶었다. 아마도 그때나 지금이나 이런 류의 환타지를 좋아하지 않기 때문일 수 있다. 아직까지 반지의 제왕을 보지 않은 것도 그런 이유가 아닐까 싶다.
어쨌든 캐리비안의 해적은 음악이나 영상, 배우들의 연기, 그리고 탄탄한 구성력 등 어느 것 하나도 흠 잡을 데가 없다는 생각이 든다. 인간의 상상력이란 어느 정도일까 상상초월이라는 말 밖에는 표현할 수 있는 말이 없을 것 같다.
앞으로 캐리비안의 해적 보다도 더 훌륭한 시리즈물이 나올텐데 기대가 된다. 그리고 그런 작품이 우리나라에서 만들어졌으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보면서 보고 나서도 느낀 것이지만 과연 우리나라에서 이런 영화를 만들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영화를 만들어 내는 엄청난 자본과 그런 열정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 정말 부러울 따름이다.

잭 스패로우가 그토록 인기가 많은 이유는 무엇일까? 단지 조니 뎁의 연기에서 나타나는 일종의 카리스마 내지는 독특함 때문일까? 약간은 얍삽하고 비겁해 보일 수도 있는 태도에서 과연 내가 얻을 수 있는 교훈은 무엇일까? 마지막에 엘리자베스 스완(키이라 나이틀리)의 외침은 세 편의 영화를 통해서 이야기기 하고 싶은 주제가 아닐까 싶기도 하다.

각 인물들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을 정리해보고 싶은데 그럴만한 여유가 없다. 그 시간에 영어공부를 하는게 낫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영화 트랜스포머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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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션스13

NOW(現)/Movies 2007.06.15 12:01
나는 조지 클루니, 맷 데이먼, 브래드 피트가 출연하는 영화는 거의 빼놓지 않고 보는 편이다. 그들이 총출동하는 영화 오션스 시리즈... 드디어 그 세 번째편을 봤다.

영화는 전편에 비해서 약간 그 스릴감이나 긴장감이 좀 떨어지지 않나 싶었다. 때문에 오션스 시리즈는 이번이 마지막이길 바라는데.. 어쨌든 오션스 패밀리의 사기극은 정말 상상초월이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현실에서는 그렇게 많은 사람이 한 마음으로 뭉치기가 결코 쉽지 않겠지만 말이다.

이제는 늙어버린 오션과 루벤... 그러나 그 밑으로 훌륭한 실력을 갖춘 친구들이 철옹벽같은 카지노를 자기들의 손바닥 위에 놓고 마음대로 움직인다. 3분 30초 동안..

오프라 쇼를 보면서 눈물을 흘리는 오션과 러스티의 모습에서 비록 그들은 선량(?)한 사기꾼이 아닐까라는 착각을 하게 만든다.

과연 이 영화가 주는 교훈은 무엇일까? 사기를 치되 착하게 잘 살자? 마치 의적처럼 보이지만 어쨌든 그들의 행동은 정당화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세상의 법은 악한 놈에게 유리하게 되어 있는 법, 때문에 이런 의적들이 필요악으로서 존재하기를 바라게 되는 것 같다.

영화를 보는 내내 영어공부를 열심히 해야겠다는 도전을 받았다. 자막없이 영화를 보게 되는 그날까지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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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NOW(現)/Movies 2007.05.24 13:05
* 참고 - 약간의 스포일러 포함됨

송강호와 전도연... 국내 최고라고 할 수 있는 배우 둘이 주연하는 영화를 봤다.
감독이 누군지도 모르고 단지 어린이 유괴 살인 사건과 관련된 내용이라는 것만 알고 봤는데 예상했던 것과는 좀 다른 느낌이었다. '밀양(密陽)'이라는 말에서 그리고 포스터에 새겨진 문구에서 무슨 비밀을 말하려고 했던 건지 아직도 의문이다.

솔직히 중간에 약국에서 교회에 가보라는 약사의 권유부터 왠지 모를 두려움과 거부감에 조마조마하면서 봤다. 기독교에 대한 비판 내지는 부정적인 풍자가 담긴 건 아닐까 싶어서 말이다.
아무리 신앙이 좋은 사람이라도 그와 같은 상황이라면 견디기가 쉽지 않을 것인데 너무나도 쉽게 성도로서 변화되는 모습 그리고 끝내 교도소에 찾아가 용서를 하겠다는 부분 등 갈수록 이 영화로 인해서 기독교에 대한 안 좋은 시각이 생기게 될까봐 걱정스러웠다. 신애(전도연 분)이 어떤 집회 장소에서 틀었던 노래가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 '거짓말이야 거짓말이야'

감독은 은연히 영화 속의 주인공을 통해서 기독교가 가지고 있는 사랑과 용서에 대한 부분을 조심스럽게 건드리고 있다. 과연 그게 얼마만큼 힘이 있는 건지 묻고 있는 것 같다.

결국 영화가 말하고 싶은 것은 정말 최악의 상황 속에서도 끝까지 곁에 있어주는 김사장(송강호 분) 같은 사람이 있다는 것과 종교 그 중에서도 기독교마저도 그 슬픔을 해결해주지 못한다는 것을 말하려고 했던 게 아닐까 싶다.

어쩌면 내가 신애와 같은 상황에 처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그런지도 모르지만 신앙의 힘이 그렇게 약하다고 절대 생각하지 않는다. 물론 대다수의 사람들이 그와 같은 상황 속에서 신앙을 포기하는 것을 이해할 수는 있지만 말이다. 그보다도 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신앙을 포기하지 않는 사람들이 더 많기 때문이다.

어쨌든 전도연은 이 영화를 통해서 국제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고 큰 이슈가 되었다. 솔직히 영화 속에서 그의 연기가 그런 상을 받을 만했는가라는 의구심을 드는데 역시 내가 보는 눈이 없는 건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이 영화를 통해서 하나님에 대해서 부정적인 시각을 갖는 일이 없기를 바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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