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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Idiots

NOW(現)/Movies 2010.11.04 17:29
3 Idiots

3 Idiots

영화 <내 이름은 칸>을 보기 바로 직전에 본 영화로서 출시년도가 더 앞서있어서 먼저 보게 되었다. 제목만 봤을 때 세 명의 얼간이들의 유치한 내용일거라는 생각에 조금 주저하긴 했으나 정말 영화를 이렇게 만들 수 있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결코 세 시간이 길게 느껴지지 않는 영화였다.

누군가 공학도들은 꼭 봐야한다고 했던 것을 얼핏 본 것 같은데 사실 공학 뿐만이 아니라 모든 학문에 있어서 이 영화가 주는 교훈은 유익하다고 생각한다. 예체능에 해당되는 학문 조차도 그동안의 틀에 갖혀져서 더 창의적인 생각이나 아이디어가 고갈되어 있는 상태가 아닌가 싶다.

단순히 학문에 관련헤서만 이야기를 하고 있지는 않다. 사랑과 우정에 관해서도 우리는 이미 알고는 있지만 알고 있는대로 행하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 지적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가난으로 인해 꿈을 접어야만 하는 현실 속에서 끝까지 그 꿈을 포기하지 않도록 도와주는 친구가 곁에 있다면 진정 행복할 것임에 틀림이 없다.

어쩌면 사뭇 진지해질만한 주제를 가볍게 풀어내는 것이 진정 탁월하다고 생각한다. 결코 심각해질 필요가 없는 부분에 있어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심각해져야만 하는 삶의 방식을 요구 받고 있지 않은가 싶다. 그것을 깨뜨리기는 정말 쉽지 않다.

이 영화도 다시 한 번 보면서 놓친 부분은 없는지 되돌아 볼만한 가치가 있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주변에 널리 알려서 많이 보고 느끼고 깨닫기를 바라기도 하지만 과연 다른 이들은 어떻게 느끼고 무엇을 배울지 궁금하기도 하다. 주위에 그렇게 나눌 수 있는 사람들이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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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name is Khan

NOW(現)/Movies 2010.11.04 17:00
My Name Is Khan

My Name Is Khan

우연히 직장 선배로 부터 추천을 받아 보게 된 이 영화는 커다란 충격을 안겨주었다. 안타깝게도 그 충격은 오래가지 못했지만 보는 순간만큼은 진정 가슴에 뭉클함과 눈에 뜨거움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물론 무슬림이라는 종교에 대해서 오해나 편견을 없애는 것은 좋으나 성경 말씀에 근거하여 보면 예수 그리스도가 없는 그들에게는 아쉽지만 희망은 없다고 믿는다.

어쨌든 영화가 주고자 하는 메시지의 전달력은 매우 탁월하다. 비록 장시간의 영화이기에 인내력을 요구하기는 하지만 보는 이로 하여금 그가 과연 대통령을 만날 수 있을지에 대해서 기대하게 되고 꼭 대통령을 만나기를 바라게 된다.

어린 시절 칸의 어머니는 매우 현명한 어머니라고 생각한다. 물론 모든 어머니가 다 훌륭하지만 단지 훌륭한 것에 그쳐서는 안된다. 자녀가 올바르게 살아갈 수 있도록 지도하려는 투지와 애정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새삼 깨닫게 된다.

주인공 칸이 가지고 있던 장점들은 그의 단점을 커버하기에 넘칠 정도였다. 이 영화에서 다루는 주제는 매우 광범위하다. 그 모든 것을 한 편의 영화에 담아내기 위한 노력들이 보인다. 단지 눈물만 흘리고 감동만 받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깨닫고 얻은 교훈을 삶 속에서 적용하고 실천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

홍수가 난 지역에 가서 끝까지 함께 하려고 했던 그의 모습에서 일종의 영웅주의가 엿보이기도 하고 과거 911 사태에 대한 민족적인 용서를 구하는 듯한 느낌도 지울 수 없지만 보여지는 모습 그대로 받아들인다면 좋을 것 같다. 결국 인간의 힘으로는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 마치 많은 사람들이 힘을 합치면 자연 재해도 이겨내고 극복할 수 있다는 자칫 위험한 생각을 갖게 할 수도 있겠지만 하나님도 사람을 통해 일하시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언젠가 그런 이야기를 들었던 기억이 있다. 희생과 구제란 넉넉한 가운데서 일부를 떼어주는 게 아니라 부족하고 떼어줄 수 없는 형편에서도 위험이 닥칠 것을 알면서도 그 가운데로 뛰어드는 것이 진정한 희생이며 구제이며 헌신이고 사랑이라는 이야기 말이다. 그러나 조금이라도 손해볼 것 같으면 바짝 긴장하기 마련이다. 물론 손해보는 것과 희생하고 구제하는 것은 다른 이야기라는 것은 안다. 악착같이 빼앗으려는 사람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해 빼앗기는 것보다는 도움이 필요하지만 도움을 요청할 줄 모르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기꺼이 줄 줄 알아야 할 것이다.

출퇴근 길에 조금씩 보느라 중간중간 놓친 부분도 있어서 조만간 기회를 내서 다시 볼 작정이지만 과연 언제 기회가 올런지는 잘 모르겠다. 실제로 있었던 일인지는 굳이 알아보려고 하지 않았다. 실제이든 아니든 칸이 지금도 살아있든 있지 않든 간에 중요한 것은 칸처럼 살아갈 수 있느냐는 것이다. 물론 모든 사람이 꼭 그렇게 살아야 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배울 건 배우고 취할 건 취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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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nny People

NOW(現)/Movies 2010.10.13 16:05
이 영화도 어떤 내용인지 전혀 모른 채 아담 샌들러가 주연이라는 것만 알고 보게 되었다.

영화 속에서 코미디언으로 나오는 그들의 코미디는 우리나라의 그것과는 많이 다르기 때문에 익숙하지 않고 낯설고 조금은 혐오스럽기까지 하지만 보다 보면 익숙해지는 듯 하다.

죽음을 앞둔 성공한 코미디언의 내면의 변화와 주변인물들과의 관계 회복을 통해서 우리가 지켜야할 무엇인가를 고민하게 한다.

조금은 지루한 부분도 있고 그들의 코미디가 거슬리긴 하지만 한번쯤 볼만한 영화라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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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oster of I love you Phoillip Morris
I love you Phillip Morris

<에이스 벤츄라>라는 영화에서 처음 본 짐 캐리라는 배우를 좋아한다. 영화 속에서 다양한 캐릭터로 변신하는 그의 연기가 다른 배우들과는 조금 다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영화에 대한 사전 지식 없이 단지 짐 캐리와 이완 맥그리거가 주연이라는 것만 알고 보게 된 이 영화에 대해서 과연 어떤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 이 영화를 통해서 얻은 교훈은 과연 무엇일까? 더구나 이 영화의 내용이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라니!

오션스 시리즈를 능가하는,
자기의 동성 애인을 위한 스티븐의 화려한(?) 사기 행각과 감옥에서의 그의 수완은 정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짐 캐리(스티븐 러셀 역)과 이완 맥그리거(필립 모리스 역)의 연기를 보면서 정말 배우의 한계는 어디까지일까 궁금했다. 혹시 그들이 동성연애자는 아닐까라는 의구심이 들 정도이다.

스티븐에 대해서 가만히 살펴보면 그는 부모로부터 버려진 아이였고 어려서부터 동성연애자였으며 비록 학력은 낮았지만 비상한 두뇌를 가진 사람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자기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라면, 그 사람을 곁에 두기 위해서, 그 사람의 곁에 있기 위해서라면 무엇이든지 할 수 있는 그는 정말 외로움을 싫어하는 사람이었던 것 같다.

영화 속에서 스티븐과 결혼한 여자 데비는 독실한 크리스쳔으로 등장한다. 그녀는 스티븐을 이해하고 인정해주며 스티븐을 향한 하나님의 뜻이 있을거라는 이야기를 한다. 사실 작가나 감독이 이와 같은 대사를 삽입한 데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에 대한 주관적인 해석은 아직도 동성연애에 대한 기독교의 부정적인 시각에 대해 이해와 수용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 영화는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사회의 병리적인 모습과 스티븐의 사기 행각이 가능하도록 만들어 주는 사회 내지는 조직의 병페 등을 적나라하게 고발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좀 더 깊이있게 영화의 장면들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읽고 싶지만 그러기엔 내공이 부족하다. 솔직히 그럴 여유가 없는게 안타깝기도 하다.

어쨌든 영화를 보면서 동성연애에 대한 개인적인 입장이나 주관을 고민하게 하는 계기를 가지게 되서 반가웠다. 과연 짐 캐리의 다음 작품은 어떤 것일지 벌써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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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ty Island

NOW(現)/Movies 2010.07.12 16:31
City Island

아무것도 모르고 그저 앤디 가르시아가 주연했길래 보게 된 영화. 한 마디로 요약한다면... 솔직하지 못함으로 인한 관계의 단절과 회복이라고 해야할까? 어쨌든 이 영화를 통해 나름 얻은 교훈이라면 잘못은 그때 그때 바로잡아야 하고 묻어두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물론 영화 속에서도 이야기하듯이 타이밍을 놓치는 일이 너무나도 빈번하다. 하지만 어긋나기 시작하면 한없이 어긋나기 마련이니 최대한 빨리 어긋난 것을 바로 잡는 것이 중요하다.

때론 솔직함이 관계를 완전히 정리하게 만드는 경우도 종종 보게 된다. 사랑이 식었다고 해서 사랑이 식었다고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는 게 옳은지 아니면 식어버린 사랑을 다시 열정적으로 타오르게 하기 위한 노력을 해보는 게 옳은지 고민이 필요하다. 상황에 따라서 다른 해결책이 제시될 수 있을 것이다.

얼핏 보면 콩가루 집안 이야기처럼 보일런지도 모르겠다. 그저 싸구려 3류 드라마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으나 적어도 이 영화의 결말에서 희망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저 눈요기거리만 제공하는 그런 류의 영화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갈수록 늘어만 가는 깨어진 가정들, 겉으로 보기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안으로는 엄청 상처들이 고여있는 가정들, 그런 가정 속에서 그 누가 솔직할 수 있겠는지...

앤디 가르시아의 연기는 알파치노를 떠오르게 하기도 하고 암튼 그의 표정연기는 압권이다. 배우라면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그만한 배우가 또 어디에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영화는 가족들이 함께 보기에는 좋으나 너무 어린 자녀들과 함께 볼 때는 충분한 지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성인들을 위한 영화임에 틀림이 없으나 안타깝게도 성인들이 이런 영화를 과연 보려고 할런지는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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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영화와 방송에 관련해서는 수많은 언론과 블로그에서 언급되었을 것이다. 따라서, 영화에 대한 객관적인 정보, 제작 배경, 감독 또는 출연진과 관련된 정보들 보다는 주관적인 느낌과 감상을 적어보려고 한다. 영화를 안보고 글을 읽으면 당연히 영화에 대한 기대감 또는 영화를 직접 봤을 때의 느낌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미리 이 점을 감안하고 읽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적는다.

영화배우 김윤석 씨는 영화 <추격자>를 통해 강하게 각인된 것 같다. 그 전에도 꽤 많은 작품에 출연했었으나 기억에 남는 거라곤 <타짜> 밖엔 없으니... 암튼, 영화 <추격자>에서의 연기탓인지 이번 <거북이 달린다>에서도 그의 연기에 기대를 갖지 않을 수 없었다. 물론 영화 <추격자>는 작품과 감독 모두 훌륭했지만 김윤석 씨가 아니었으면 영화는 그정도의 성공을 거두지 못했을 거란 생각이다.

아뭏튼 개인적으로 영화를 볼 때 어떤 영화 배우가 출연하는지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이번 <거북이 달린다>에서도 적잖이 기대했었다. 그리고 그의 연기에 대해서는 결코 실망하지 않았다. 그러나 작품은 조금 아쉬운 점이 없지 않았다.

이제 태어난지 약 7개월된 딸 아이의 아빠로서 영화 속 주인공 조필성 형사의 마음을 조금은 헤아릴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 이전과는 좀 달라지지 않았나 싶다. 모든 아빠는 딸 아이에게 자랑스런 아빠이고 싶은게 욕심이다. 모든 아빠들이 그 욕심을 이룰 수 있다면 좋겠으나 딸 아이가 크면 클 수록 그런 기대는 하지 않게 된다는 것을 안다. 어쨌든 딸 아이에게 부끄러운 아빠가 되지는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게 이 영화를 통해서 얻은 교훈 중에 하나이다.


정말 어리석게 보이지만 끈질기게도 놓치지 않으려는 발버둥, 안간힘은 눈물이 날 정도였다. 과연 나에게서는 그런 발버둥이나 안간힘, 끈질김이 있는지 돌아보게 했다.

영화 보기 하루 전 MBC 황금어장이라는 프로그램에서 무릎팍도사에 안철수 박사가 출연했다. 화면은 안보고 귀로 듣기만 했는데 프로그래머라면 그 분에 대해서 전혀 모르지는 않을 것이다. 그 분에 대해서 안지는 오래되었지만 여태까지 그 분처럼 프로그래밍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해본 적은 없었던 것 같다. 그래서 지금 이 수준 밖에 안되는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 <거북이 달린다>에서 조필성 형사가 형사라는 직업을 갖고는 있지만 수배자 송기태 앞에서 쩔쩔 매는 형사였던 것처럼 처음 만난 사람들 앞에서 무슨 일을 하느냐고 물어오면 당당하게 프로그래머라고 말하지만 고수 앞에서는 차마 프로그래머라고 말하기엔 너무나도 챙피한 그런 수준 말이다.

대부분의 성공하는 사람들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견디어 낸 사람들인 경우가 많다. 나 역시 나름대로 그런 환경을 거쳐왔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기존에 성공했던 또는 앞으로 성공할 사람들이 거쳤거나 거치고 있는 환경에 비교하면 아무것도 아니었지 않나 싶다. 어쩌면 그런 사람들이 지나온 환경이나 상황 속에 내가 있었다면 아마도 쉽게 포기했을 것이란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얼마 전에 회사를 그만 두고 대학원으로 돌아간 친구가 있다. 나는 그보다 사회 생활도 먼저 했고 직급도 높았는데
그 친구는 얼마 전에 관련 기술 세미나에서 발표자로 섰고 나는 참석자 중에 한 명에 지나지 않았다. 그의 발표 자료를 보면서 느낀 것은 한마디로 좌절이었다. 진정 나는 토끼 였던 것인가? 나름대로 열심히 달린다고 달려왔는데 도대체 나는 어디서 졸고 있었던 걸까? 잠시 내 위치를 돌아보지 않을 수 없었다.

자, 이제 결론을 맺어야 할 것 같다. 집에서 딸과 아내가 기다리고 있으니 말이다. 아직 결승점은 멀었다.
비록 바짝 뒤쫓아오는 20대의 수많은 젊은 친구들이 있지만 아직 서른 중반 밖에 되지 않았다. 그리고 나에게는 나의 길이 있다. 다른 사람이 가고자 하는 길에 서있거나 하지는 않았다. 꾸준히 내가 가야할 그 길을 가야하는 것이다. 더이상의 비교는 집어치우고 그저 목표를 향해 달려가야할 것이다. 거북이처럼... 그래야 우리 딸이 커서 아빠를 자랑스럽게 생각할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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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놈.놈.놈

NOW(現)/Movies 2008.07.28 15:56
영화를 본 지가 2주가 넘었는데... 이제서야 포스팅을 한다. 그냥 넘어갈까 하다가 혜란님의 블로그에 올라온 포스팅을 보고 오랜만에 트랙백을 걸어보고자 포스팅을 남긴다. 솔직히 다른 사람의 평을 읽어보거나 할 틈은 전혀 없었고 그닥 관심도 없다. 그냥 내 주관적인 느낌을 기록할 따름이다. 영화 감독이 누군지조차도 그닥 관심이 없다. 성의없는 포스팅이라고 비난한다고 해도 어쩔 수가 없다.

나에게 있어서 영화 놈놈놈은 영화 아이언맨에 이어서 회사 사람들과 같이 본 두번째 영화로 기록되어진다.

초반 열차 도난 씬을 시작으로 마지막까지 영화는 서부극을 저리가라 할 정도이다. 그리고 중간중간 등장하는 액션 장면은 일본 사무라이 영화와 홍콩 액션 영화를 섞어놓은 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이라는 영화 제목을 줄여서 <놈놈놈>이라고 부르게 되는데 영화를 보면서 과연 좋은 놈은 누구고 나쁜 놈은 누구며 이상한 놈은 누굴까를 고민하면서 봤지만 결국 해답은 얻어낼 수가 없었다. 내가 보기엔 전부 다 이상한 놈이고, 나쁜 놈처럼 보였으며 좋은 놈은 찾을 수가 없었으니깐 말이다. 그리고 결말은 아무리 생각해봐도 허무하다. 대단한 무언가를 기대했었지만... 쩝~

영화 속에서 배우 이병헌의 연기는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에 나온 잭 스패로우를 흉내낸 듯한 느낌이 강했다. 단지 흉내에 그쳤을 뿐이다. 배우 송강호의 연기는 그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연기, 배우 송강호가 아니면 할 수 없는 연기라고 생각하고, 배우 정우성은 한마디로 남자라면 꼭 한 번 해보고 싶은 역할이 아니었을까 싶다. 남자로서도 매력적인 그런 캐릭터였다고 생각한다.

영화는 전반적으로 나쁘진 않았은데 아쉬움은 많이 남는 영화가 아니었나 싶다. 좀 더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있었더라면 어땠을까 싶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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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볼만한 영화가 없어서 무지 심심했었는데 심심함을 날려버린 영화가 있었으니 바로 아이언맨이었다. 솔직히 영화를 보기 전까지만 해도 슈퍼맨, 스파이더맨, 엑스맨, 배트맨에 이어서 또 하나의 초월맨이 탄생하는 것 같아서 그닥 기대를 안했건만... 보고난 후에는 후속편을 기대하게 되었다.

솔직히 이전에 나온 수많은 초월맨 영화를 봐와서 결말이 어떻게 될지는 뻔했다. 때문에 중요한 것은 얼마나 초월맨이 강하고 다른 초월맨과 어떤 점에서 다른가가 관건이었다. 아이언맨은 이전에 나온 초월맨과는 다르게 현실과 매우 가깝게 느껴졌다. 완전 허무맹랑한, 있을지 없을지도 모르는 행성에서 날아온 것도 아니고 거미한테 물린 것도 아니다. 언젠가는 현실 세계에서 볼 수 있는 기술을 이용해서 만들어진 초월맨이라는 점에서 다른 초월맨 영화들과 뚜렷한 차별화를 두고 있다.

물론 그 출발점이 무기회사라는 점이 매우 안타깝기도 하지만 솔직히 대부분의 전기/전자/기계/화학 분야는 신무기 개발과 매우 밀접하게 관련되어서 나날이 발전하고 있음에 틀림이 없다. 이 영화는 미국의 무기회사가 개발한 무기가 자국을 위해서만 팔리는 게 아니라 적국에까지 팔리는 문제를 지적하고 있는데 이 부분은 현재 무기를 개발/생산/판매하고 있는 회사에 일침을 놓는 부분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꿈쩍이나 하겠냐마는 말이다. 대부분 인류 평화를 위해서라는 대의를 내세우고 표면적으로는 수익의 사회 환원 등을 홍보하지만 그만큼 기업이 가져가는 수익은 어마어마할 것이라는 생각이다.

암튼 이 영화는 단순히 볼거리만 제공하기 보다는 미래에 대해서 좀 더 고민하게 만드는 부분이 있어서 더 재밌었다고 생각한다. 대학시절에 이런 영화가 나왔더라면 좀 더 기계나 전자제어 쪽에 관심을 두었을지도 모르고 덕분에 나도 로봇 쪽으로 공부를 계속했을지도 모르겠다. 이미 너무 먼 길을 와버렸다. 앞으로 기회가 있을지 모르지만 꼭 한 번 도전해보고 싶은 분야임에 틀림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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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내가 존재하는 것은 과거의 조상이 있었기 때문이다. (Everything I am is because of my ancestors.)
- 영화 "내셔널 트레져 : 비밀의 책" 중에서...

뒤늦게서야 이 영화를 봤는데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보물찾기라는 다소 식상한 주제를 가지고 이전의 인디아나존스 시리즈와 다른 것을 보여주려고 안간힘을 쓴 듯한 느낌이 강하다. 하지만 역시 그 한계는 벗어나기 어려운 것 같다. 물론 단순히 보물찾기를 뛰어 넘어 역사와 뿌리 찾기 등에 관심을 갖도록 유도한 부분에 있어서는 매우 흥미롭다고 생각한다. 더구나 화려한 자동차 추격 장면이나 스펙타클한 황금의 도시에서의 탈출 장면 등은 손에 땀을 쥐게 하기에 충분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예상과는 다르게 발견한 보물과 유적지를 땅에 묻어버리는게 아니라 역사적인 증거로 보존하는 장면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그러나 선조의 명예를 되찾기 위해서 대통령을 납치한다는 설정이나 마지막의 대통령이 덮어주는 장면 등은 영화이기에 가능한 일이 아닐까 싶었다.
영화를 보면서 니콜라스 케이지의 연기에 다시 한 번 감탄하면서 과연 이 시리즈는 도대체 몇 편까지 나올까 궁금했다. 그리고 또 보게 될지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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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 위드 미

NOW(現)/Movies 2008.04.30 11:19
*주의: 이미 보신 분들은 상관없지만 강력한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킬 위드 미(Kill with me) 라는 사이트의 인터넷 접속자가 증가하면 누군가 죽어간다. 사이트에 접속하지 말라고 접속하는 사람들은 모두 공범이라고 해도 사람들은 사람이 죽어가는 장면을 보고 싶어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처음엔 고양이, 다음엔 비행기 조종사, 다음엔 방송기자, 다음엔 FBI 사이버범죄 수사관, 마지막은 우리의 주인공... 그러나 결국 범인은 잡히고 사이트는 닫히게 된다.

IT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이 영화가 던져주는 이슈는 매우 심각하게 다가온다. 인터넷은 스스로 자체적으로 공급하는 정보가 선하고 악한지를 검증할 수 없다. 그것은 오직 그것을 이용하는 사람이 판단할 몫이다. 영화에서처럼 사이버범죄 수사대는 끊임없이 범죄자들을 쫓고 있지만 결코 쉽지만은 않다. 더구나 여러가지 정치적인 문제들까지 끼어들게 되면 더더욱...

최근들어 개인정보 유출에 대해서 몇몇 기업들과 수많은 개인들이 손해를 보고 있다. 갈수록 보안에 대한 이슈와 사건은 더 많아질 게 분명하다. 현재 무선 인터넷 세상에서 살고 있다. 마음만 먹으면 공기 중에 떠다니는 수많은 신호들 가운데서 원하는 정보를 가져다가 해석해서 자기에게 유리한대로 사용할 수 있는 세상이 되어가고 있다. 이를 막기 위해 보안을 강화하려면 그만큼 포기해야하는 게 있을 수 밖에 없다. 이 저울질은 계속 될 것이다. 누군가 잠궈놓으면 누군가는 열려고 안간힘을 쓰게 되니깐 말이다. 덕분에 기술은 발달해간다. 결코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다.

특정 사이트에 접속하는 것이 범죄행위가 될 수 있을까? 언젠가는 그런 날이 오게 될 것이다. 이미 미성년자는 접속해서는 안되는 사이트 들이 있지만 이것을 막는 방법은 극히 제한적이다. 부모의 책임일 수 밖에 없다. 부모들의 철저한 관심이 아니면 불가능하다. 정보 그 자체는 선악을 따질 수 없지만 그 정보를 획득했을 때 결과는 선이거나 악이 될 수 있고 중립일 수도 있다. 공개되어진 정보를 얻거나 자신이 가진 정보를 공개하는 것은 자유일 수 있다. 그러나 공개되지 않은 정보를 취득하거나 취득하려고 노력하거나 공개되지 않은 정보를 취득한 다음 제3자에게 넘기거나 하는 등은 문제가 될 소지가 있다.

막아놓은 것을 풀려고 하는 노력, 정보의 소유자가 공개하지 않은 정보를 취득하려는 노력이나 심리 등을 전문용어로 뭐라고 하는지는 잘 모르겠다. 어쨌든 그런 심리는 사람이 가지고 있는 단순한 호기심을 넘어서서 욕심을 채우는 데까지 나아가는 것은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물론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수많은 영화 속에서 다뤄지는 인간의 욕심은 현실 속에서도 분명하게 나타나고 있다. 욕심을 다스리는 것만큼 어려운 일도 없는 것 같다.

과연 나는 어떤 것에 욕심을 부리고 있는지 과연 그 욕심은 누가 봐도 정당하고 이해할만하고 누구에게도 피해가 되지 않는 욕심인지 생각해 봐야할 것 같다. 그리고 아무리 정당하고 이해할만하고 아무에게도 피해가 되지 않는 욕심이라 해도 그 욕심을 이루는 수단과 방법에는 문제가 없는지도 고민해야 할 것이다.

글을 쓰다보니 전혀 엉뚱한 방향으로 나간듯 하다. 암튼 영화를 보면서 아무리 보안을 강화해도 그것을 뚫으려는 노력들이 존재한다는 것이 너무나 당연하면서도 좀 짜증스럽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그런 열정과 노력과 실력이 부럽기도 하다. 좀 더 열심히 해야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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