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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새'라는 단어구도 이제 식상하고 '시간이 빠르다'는 말도 당연한 이야기라 적기가 무색하다.
적어도 오늘 2010년 6월이 가기 전에 블로그에 짧게라도 글을 남겨야겠다는 생각으로 로그인을 했다.
블로그를 위해 도메인을 사고 벌써 몇년째인지...
하지만 처음의 그 마음은 유지하기가 어려웠다.
더군다나 미투데이나 트위터와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이용하는 이후로는 더 어려워졌다.

긴 글을 쓰는 것은 그만큼 많은 생각을 요구하고 준비를 필요로 한다.
반면에 짧은 글로 그때 그때 순간에 떠오르는 생각을 적는 것은 비교적 쉬운 편이다.
책을 읽고 영화를 보고 음악을 듣고 장문의 후기를 적기보다는 짧은 한 마디로 표현하는 게 익숙해져 버렸다.

그러나 블로그를 포기할 수는 없었다.
결코 그러고 싶지 않았다.
결국 연동을 생각할 수 밖에 없는 듯 하다.
따라서 내일 2010년 7월부터 이 블로그는 미투데이와 연동을 시킬 예정이고 트위터와 연동을 하게될 예정이다.

블로그에 무엇을 담을지는 좀 더 천천히 고민해봐야겠지만
이전과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을 것 같다.
삶 가운데서 예쁜 빛깔을 찾아가고 그것을 전달하는 매개체로서
보다 더 성숙한 모습으로 탈바꿈하려고 안간힘을 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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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2009년 마지막날이다. 내일이면 2010년이구나.

한해를 돌아보면 올해만큼 또 아쉬움이 많고 후회가 많고 안타까움이 많은 해는 없었던 거 같다. 언제나 매년 연말이 되면 그렇지만 올해는 더더욱 그렇다. 아마도 맡은 일의 결과가 그닥 좋지 않아서가 아닐까 싶다. 이래저래 핑계대고 싶지만 인정할 것은 인정해야 한다.

좀 더 시간을 가지고 한 해를 돌아볼 수 있으면 좋은데 그러지 못해서 안타깝다. 매년 이렇게 한 해를 보내는 것에 익숙해져 있는 것 같다. 남에게는 관대할지라도 나 자신에게는 좀 더 철저해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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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의 대학

NOW(現)/Etc. 2009.12.02 21:19
거의 일년 만에 연극을 본 듯 하다. 아내의 생일을 맞이하여 딸 아이를 부모님께 맡겨드린 채로 아내와 함께 연극을 봤다. 요즘 웃을 일이 많지 않은 아내에게 웃음을 안겨주고자 고르다 고른 연극은 바로 "웃음의 대학"이었다.

알아본 결과 작년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의 공연에는 검열관 역 송영창, 극작가 역 황정민이 연기를 했었고 올해는 봉태규, 조희봉씨가 극작가로 검열관은 송영창, 안석환씨가 더블캐스팅으로 11월 공연에 이어 다른 공연장에서 연장 공연중이었다. 어제 본 공연은 검열관에 송영창, 극작가에 봉태규의 출연이었다. 개인적으로는 안석환의 연기를 보고 싶었으나 흔치 않은 기회이므로 다른 날을 기약하기도 곤란했다.

그동안 포스팅했던 독서 후기나 영화 관람 후기와 마찬가지로 연극의 내용이나 줄거리 등에 대해서는 그닥 언급하고 싶지 않다. 두 배우의 연기에 대해서도 이렇다 저렇다 평가하는 것은 그닥 내키지 않는다. 사실 연극에 대해서는 단지 대학시절 교양과목으로 연극영화개론 강의를 들은게 전부인 나로서는 연극에 대해서 평할 만한 주제가 되지 못한다. 따라서, 연극을 통해서 깨달은 점이라든지 연극을 통해서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들을 이야기하고 싶을 뿐이다.

개인적으로 가장 충격적으로 다가온 부분은 검열관의 요구사항대로 변경해온 극작가의 전투라는 부분이다. 극작가는 희극을 쓰는게 목적이다. 마치 검열관의 요구대로 극본을 고치는 것이 마치 타협하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결국 그것은 계속 희극을 쓰고자 하는 그의 열정을 불태우게 했다는 것이다.

극작가의 그러한 선택이 과연 옳은 결정이었는지는
사람마다 다를 것이다. 희극을 쓰는 것을 관두던가 검열관의 요구를 무시한채 마음대로 만들어서 잡히던가 둘다 궁극적인 희극을 쓰는 것을 포기하게 만든다. 그러나 검열관의 요구대로 변경하는 것은 계속 희극을 쓸 수 있는 것이다.

프로그램 개발이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으로서 종종 돈과 시간과 타협해야 할 경우가 종종 생기기 마련이다. 영업적으로 접근하면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수익을 얻기 위해서 고객의 요구사항을 적절하게 들어주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지기 마련이다. 고객의 요구사항을 모두 들어주다가는 결국 정해진 기간 내에 처리할 수 없게 되기 마련이다. 그러나 개발만 할 수 있다면 고객의 요구사항이 수도없이 변경되고 해당 요구사항을 반영하기 위해서 수도없는 설계를 번복해야만 하는 상황에서 과연 극작가와 같은 모습을 유지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본다. 물론 희극을 쓰는 것과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은 다르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연극을 통해서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을 새롭게 바라보게 되었다.

평생 웃어본 적이 없는 검열관을 웃게 만드는 작품을 쓴 극작가의 모습에서 과연 평생 만족스러운 프로그램을 접해본 적이 없는 사용자를 만족스럽게 편리하게 해주는 프로그램을 만들어본 적이 있는지 자문하게 한다. 그래서 전쟁터에 나가는 상황에서도 절대로 죽으면 안된다는 부탁과 훗날 자신이 기꺼이 배우가 되겠다고 이야기할 정도로 사람을 감동시키는 프로그래밍은 과연 어떤 것일까 고민하게 된다.

물론 프로그램 개발 뿐이 아니다. 신앙에도 마찬가지로 적용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마치 쉽게 동화되는 것처럼 타협하는 것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결국은 상대방을 구원하고 올바른 길로 인도하는 일에 대해서 접근하는 방법을 달리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좀 더 고민이 필요하고 나눔이 필요한 부분이다.

공연을 통해서 고민하고 생각해야할 것은 많고 작품은 일단 만족스러웠으나 공연장은 매우 실망스러웠다. 물론 대학로의 소극장이 대개 그렇겠지만 역시 우리나라의 공연장의 현실은 극과 극을 달리고 있지 않나 싶은 생각이 절로 들었다. 공연장에 대해서는 더이상 적을 이유가 없을 듯 하다.

앞으로 또 언제 연극을 볼 기회가 올지 모르지만 비록 연극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더라도 이번 작품처럼 보는 동안 웃을 수 있으면서 인생에 대해서 삶의 태도에 대해서 고민하게 만들고 더 나은 삶을 추구하게 만드는 좋은 작품들을 접할 수 있는 기회들이 많았으면 한다. 그런 질좋은 문화 유산을 딸 아이에게 선물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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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2월

NOW(現)/Etc. 2009.12.01 09:24
2009년 12월 1일...
어느새 시간이 흘러 2009년도 한달을 남겨두고 있다. 아직 2009년을 반추하기에는 좀 더 정리할 시간이 필요하다. 아직은 이르다. 하지만 또 미루고 시간을 보내다보면... 또 마찬가지로 훌쩍 지나갈 수 있기 때문에 하루 정도 날을 잡아야 한다.

이런 저런 일들이 많았던 2009년... 하루에 다 정리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미루면 결국 또 반복되기 마련이다. 이제 실수 들이 용납되긴 어려운 나이이다. 무언가를 시도해보기에는 애매한 시기이다. 분명하게 실행할 수 있는 계획을 세우고 나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건강이 최우선이다. 건강하지 못하면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된다. 뒤로 미룰 수도 없는 문제이다. 앞으로 40년 최소한 30년은 더 달릴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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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
어쩌면 가슴을 뭉클거리게 만드는 단상 위에서의 설교보다도 더 중요한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문득 든다. 내 입장에서는 그저 개척의 가능성을 검증하기 위한 일종의 테스트가 아니었을까라는 추측마저 할 수 있는 것이다. 물론 그런 테스트의 장을 만들도록 내버려 두었다는 측면에서 내 책임도 전혀 없지는 않다.
인간이란 본래 이기적인 것이다. 가끔은 그것이 그럴듯한 명분을 내세우기도 한다는 게 무척 무서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사람들을 만나면서 다들 그동안 문제를 알고 느끼면서도 정작 표면적으로 드러내지 않고 그냥 수면 아래에 있도록 방치해왔다는 생각이다. 그럴 수 밖에 없었을 것이라는 것을 이해하지만 안타깝고 아쉬운 것은 어쩔 수 없다.
어쨌든 지난 일은 어떻게 되돌릴 수 없는 것이다. 자꾸 지나간 일을 언급한다고 해서 일이 해결되지도 않는다. 중요한 것은 현재이고 현재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서 미래는 결정된다.

먼저, 관계를 위해서는 만남이 필요하다. 말만 그럴듯한 만남이 아니라 서로 만남을 위해서 기꺼이 시간을 내야하고 희생을 감수해야만 한다. 그것이 필요하다. 그래 뭉치겠다는 의지를 보여줘야만 한다. 그게 필요하다. 아직은 젊고 충분히 가능하다. 결코 늦지 않았다. 이대로 주저 앉을 수는 없다. 떠날 사람은 떠나고 남을 사람은 열심히 해야 한다. 그게 바른 이치이다.

과연 만나서 무엇을 해야 할까? 그것은 나중에 고민하고 일단은 만나야 한다. 우선은 그게 가장 급선무이다. 그동안 단절된 소통의 벽을 무너뜨려야 한다. 각자 자신의 처한 환경과 상황에 대해서 서로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기도가 너무 없었다. 너무 흩어져 있었다. 다시 모여서 무너진 성벽을 재건해야 한다.

혼자서는 불가능하다. 모두 같이 해야 한다. 우선은 마음이 맞는 사람들끼리 먼저 나서야 한다. 그래 다행이다. 너무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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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가 어울릴까, 벌써가 어울릴까...
어쨌든 2009년 10월이다.
그것은 이제 2009년이 3개월 남았다는 뜻이다.
또 그것이 의미하는 바는 3개월 후에는 한 살의 나이를 먹게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제 정확히 삼십대 중반이다. 인생에서 삼십대 중반이라는 시점에서 가져야할 마음자세 내지는 태도는 어떤 것일까를 가만히 고민해본다. 하지만 너무 오래동안 고민할 여유는 없다. 안타깝게도 어떤 보이지 않는 힘이 그렇게 오랜시간 고민할 수 있는 여유를 갖도록 가만히 내버려두질 않는다.

올 한 해동안 연말 즈음에는 무언가 이루고자 했던 일이 있었다. 그러나 결국 또 내년으로 미룰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든다. 지난 9개월을 돌아보면 어느 한가지에 집중하지 못하고 너무 많은 일들에 관심과 힘을 분산되어 결과적으로 이룬 것이 없어보이는 듯 되어버렸다.

아뭏튼 남은 3개월 동안 지난 9개월을 철저하게 되돌아 보고 내년을 그리고 3년 뒤, 5년 뒤의 계획을 세우고 올해를 마무리해야 한다. 올해 계획은 그렇게 수정해야할 듯 싶다. 보다 더 철저한 미래 계획을 세우는 것이 수정된 올해의 목표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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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31일

NOW(現)/Etc. 2009.08.31 19:34
암묵적으로 매월 말일을 포스팅 데이로 정한 듯 싶다. 적어도 월1회 포스팅을 해야할 것 같은 심적인 부담 때문일까? 암튼 어느새 8월 마지막 날이다.

올해 8월에도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수많은 사건들이 벌어졌다. 내가 속한 세상에서 사회에서 직장에서 가정에서... 그중에 아는 것도 있고 관심있는 것도 있었지만 지금 당장 기억에 남는 거라곤 나와 연관된 일들 뿐이란 생각이다.

사람은 본래 이기적이다. 태어날 때부터 그렇게 태어났다. 때문에 남을 생각하고 희생하고 헌신하는 일이 결코 익숙하지 않다. 종종 그런 사람들을 보게 되면 정말 사람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곤한다. 올해 8월 유난히 그런 생각이 많이 들었던 이유 중에 하나는 아마도 커가는 딸 덕분이 아닐까 싶다. 귀한 생명을 얻었지만 그만큼 그 생명을 보존하고 유지하고 보다 더 아름답게 지키기 위해서는 그만한 희생이 따르게 된다.

최근 가장 큰 관심사이면서 고민 중에 하나는 딸이 텔레비전을 보지 않게 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다. 물론 주변의 어른들이 텔레비전을 보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면 자연스럽게 아이는 텔레비전을 멀리하게 될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그렇다면 퇴근하고 집에와 텔레비전을 보면서 휴식을 취하고 싶은데 그것을 포기하고 아이와 함께 무언가 같이 하면서도 텔레비전을 보는 것 이상의 즐거움과 휴식을 누릴 수 있는 일이 있다면 그것이 어떤 일일까? 결코 쉽게 답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란 생각이다.

더 가치있는 일을 위해서 덜 가치있어 보이는 일은 포기할 수 있어야 한다. 물론 사람마다 가치관이 다르기 때문에 무엇이 더 가치있는 일이라고 말할 수 없을수도 있지만 적어도 내게 있어서 텔레비전을 보는 일보다는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 함께 무엇인가를 하는 것이 더 가치있다고 생각한다.

이제 곧 첫돌이 될 딸아이와 함께 텔레비전 대신에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시간을 가져야할 책임과 의무가 나에게 있다. 그것을 기만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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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31일

NOW(現)/Etc. 2009.07.31 15:58
어느새 7월 마지막 날이다. 한달간 이래저래 불평하면서 지낸 것 같다. 아무것도 이룬 것도 도달한 것도 없이 말이다. 좀 더 현명해져야 하는데... 머리 속으로는 알면서도 몸으로 행동으로 실천하기가 여간 쉽지 않다. 마치 목표가 사라진 것처럼 휘청거리고 있다.

어찌어찌하여 짧게나마 여름휴가도 다녀왔다. 미국으로 돌아갈 여동생과 함께 휴가를 보내고자 했었고 감사하게도 다녀올 수 있었다. 여동생은 미국으로 돌아가고 나는 한국에 남아 있고 각자 자기 위치에서 자기 자리에서 맡은 일들, 맡겨진 일들을 성실하게 최선을 다해서 감당해내야 한다. 오늘 피한다고 해서 미룬다고 해서 영영 피하거나 미룰 수 있는 것들은 없다. 오늘 해야 할 일은 오늘 끝내야 한다. 오늘 시작해야 할 일은 오늘 시작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영영 시작도 끝도 낼 수 없으니 말이다.

매년 여름이면 무언가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해서 가을 쯤에는 보람을 느끼고 연말에는 뿌듯해 했던 기억이 있다. 하지만 이미 봄부터 지쳐있었기 때문인지 쉽지가 않다. 하지만 다시 마음을 다잡고 일어서야 한다. 돌아봐야 할 것을 돌아보고 챙겨야 할 일들을 챙겨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만한 댓가를 치루게 된다. 혹독한 댓가가 아닐지라도 힘겨울 수 있다. 정리해야할 것들은 과감하게 정리해야 한다. 더이상 결혼하기 전처럼 살려고 해서는 안된다. 그것은 무책임한 일이다.

다른 사람 핑계대거나 환경 탓만 하고 있을 수는 없다. 성공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어려운 상황과 환경 속에서도 잘 버티어 낸 사람들이다. 남들이 말하는 성공이 진정한 성공인지는 모르지만 전혀 본받을 게 없는 것은 아니다.

변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 이대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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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쿠스

NOW(現)/Etc. 2009.07.10 22:39
지난 2008년 말부터 시작한 전화 영어 수업, 스피쿠스...

직장을 옮기고 나서 더이상 월스트리트인스티튜트(이하, WSI)에서의 영어 학습이 곤란해지고 대안을 찾다보니 전화 영어 수업이었다. 최근 수많은 어학원들도 전화 영어 수업을 진행하고 있고 인터넷 전화를 이용하여 영어를 주로 사용하는 나라의 현지인들과 연결시켜주는 서비스들이 성행하고 있다.

그중에서 SK커뮤니케이션즈에서 서비스하는 스피쿠스를 선택한 이유는 미국 현지인과의 전화 연결이었고 각종 부가 서비스 등의 차별화 때문이었다. 물론 때마침 진행된 이벤트도 한몫하긴 했었다.

효과에 대해서 아직 딱히 이렇다고 말하기는 어려운 감이 있다. 워낙 나의 영어실력이 바닥이었기에 스피쿠스에서 홍보하는 3개월의 기적과 같은 효과가 나에게 있어서는 그닥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하다. 물론 스피쿠스에서 제공하는 모든 서비스를 제대로 충실하게 활용한다고 했을 때 아마도 3개월의 기적은 충분히 나타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필리핀 강사의 영어 수업을 선택하게 될 경우 다양한 시간대와 저렴한 수강료로 수업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미국인 강사 영어 수업의 경우 시차로 인해 아침과 저녁 시간에만 가능하고 통화료도 그만큼 비싸다. 만약 핸드폰이 아닌 일반 전화로 받을 경우 수강료는 더 싸진다. 나의 경우엔 꾸준히 수업을 받을 수 있는 시간은 아침 시간이었고 일반 전화로 수업하는 것은 불가능 했고 아직은 발음 교정이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되어 미국인 강사와의 수업을 선택했다. 또한, 매일 10분씩의 수업이 너무 짧으면서 부담스러웠기 때문에 수강료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주3일 20분씩의 수업을 선택했다.

지금까지 수업을 받아오면서 많은 부분 교정을 받았고 당장은 느껴지지 않지만 이제 혼잣말을 영어로 하는 등의 습관이 붙기 시작했다.

WSI와 굳이 비교를 해본다면, 각기 장단점이 있겠으나 일단 비용면에서 전화 영어 수업이 훨씬 더 저렴하지만 정해진 시간에 꾸준히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WSI에서 처럼 그룹 수업은 불가능하지만 1:1 통화로 인해서 끊임없이 교정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개인적으로는 대학생이고 시간이 자유롭지만 해외에 나가서 어학을 배울 수 없는 상황이라면 WSI가 낫고 직장인처럼 영어 학습에 많은 시간을 낼 수 없는 경우에는 전화 영어가 효과적이라고 생각된다.

이렇게 글을 쓰고 보니 마치 스피쿠스 홍보를 하게 된 것 같은데 나의 경우엔 스피쿠스의 이벤트에 넘어가서 계속 하고 있지만 굳이 비싼 스피쿠스 보다는 좀 더 저렴한 서비스를 통해서 동질의 효과를 거둘 수 있으리라고 생각된다. 어떤 것을 하든간에 중요한 것은 얼마나 꾸준히 그리고 제공되는 서비스를 얼마나 잘 활용하는냐에 달려있다고 본다.

영어는 말이다. 근력 운동을 하지 않으면 그만큼 근력이 떨어지듯이 말도 하지 않으면 녹이 슨다고 한다. 주변에 영어로 이야기할 사람들이 있다면 더더욱 좋겠지만 없다면 꾸준히 영어로 이야기하고 교정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이용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본다. 물론 영어 학습이 필요하다고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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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NOW(現)/Etc. 2009.06.05 18:26
주5일 근무제를 시행하면서부터 금요일이 주말처럼 느껴지기 시작했다. 다들 일찍 퇴근하는 분위기 속에서 포스팅을 남기고자 한다. 그닥 정리되지 않은 생각들을 글로 풀어내다보면 나중에 많은 후회를 하기 마련이지만 그래도 기록하지 않고 넘어가면 언젠가는 잊혀지기 마련이니 말이다. 한참 글을 적어놓고 게시를 하지 않는 일이 없기만을 바랄뿐이다.

오늘은 선택과 집중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했던 하루였다.
아침부터 직장 후배와 지금 하고 있는 프로젝트의 아키텍쳐 변경에 대해서 1시간 가량 이야기를 하면서 느낀 것은 내가 가지고 있는 지식이나 경험이 많이 초라하고 부족하다는 것이었다. 기술은 나날이 발전해가고 다양해지고 기술을 올바르게 잘 적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개발방법론도 수많은 열심자들을 통해서 다양해지고 발전해가고 있다. 그 중에서 과연 나는 어떤 것을 택해서 가야하는 걸까라는 질문에 답변을 주저하게 된다.

인터넷에 넘쳐나는 정보들 속에서 당장 필요한 정보를 얻는 것만으로는 만족할 수 없다. 미래를 내다보고 당장 눈 앞에 있는 문제를 해결하고 산을 하나 넘을 수 있겠지만 앞으로 닥칠 문제와 산에 대해서 미리 공부하고 준비하지 않으면 안되는 현실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얼마 전에 회사를 그만 두고 학교로 돌아간 친구가 이래저래 활동하는 모습을 인터넷에서 접했을 때 나의 모습과 위치 그리고 수준에 대해서 돌아보지 않을 수 없었다. 사람마다 다 각기 자기가 잘하는 게 있기 마련이지만 상대적으로 뒤쳐져 있는 듯한 느낌에 우울함을 느끼고 말았다.

암튼 오늘은 금요일이다. 기분 좋게 주말동안 재충전을 하고 다시 새롭게 출발하고 싶다. 다른 누군가처럼 지극히 전문적이거나 논리적인 포스팅을 하고자 하는 열정을 소유하고 있지 않은 듯하다. 굳이 그런 포스팅을 따라해보겠다는 생각이나 왜 그런 포스팅을 못하느냐에 대한 자책은 그만 두자. 그저 일상에서 느껴지는 생각들을 나름대로 정리하고 반추해볼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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