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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

PLANT(植)/Opinion 2018.05.02 13:47

주말을 포함하면 4일이지만 주말은 원래 쉬는 날이니 제외하고 2일 동안 일을 쉬었다. 그런데 왠지 더 피곤한 것 같다. 비가 와서 더 그런지, 점심을 먹고 와서 소화시키느라 그런지, 온 몸이 축 쳐지고 계속 의자 깊숙히 들어가고 싶어진다. 약 30분 눈을 붙였으나 그닥 효과가 없다. 

해야할 일이 있지만 잠시 미루고 잠도 깰 겸 글을 좀 쓸까 한다. 분명 이 글을 다 쓰기 전에 몇 번이나 방해를 받을테지만 말이다.

봄비라는 제목의 글을 언젠가 썼던 것 같았는데, 검색해보니 없다. 너무 흔한 제목이라 있을 법도 한데 말이다. 창문을 열어 놓으니 빗줄기가 나뭇잎에 부딪히며 나는 소리가 듣기 좋다.

지난 주엔 역사적인 사건도 있었고 덕분에 내 생일이 묻혔으나 그 역사적인 사건은 누가 해석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르게 받아들여졌다. 결국 잘한 일인지 아닌지는 시간이 흘러봐야 알 수 있을 것이다. 이 사건이 한국사 말고 세계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당사자들이 함부로 말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가깝거나 먼 미래에 살아갈 후대에 또 다르게 재해석되고 재평가 될 것이 분명하다. 현재의 평가가 그리 중요한 것 같지는 않다.

역사를 아는 것은 중요하다. 하지만 역사를 제대로 아는 것은 조금 다른 문제이다. 역사를 해석하는 사람마다 다르게 해석할 수 있기 때문에 누군가에 의해 해석된 역사를 아느냐에 따라 다르게 알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오늘 내리는 비를 봄비라고 해석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조금 이른 여름비라고 해석하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다. 물론 이런 해석은 큰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에 뭐가 옳든 그리 중요하지 않다. 그러나 역사는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삶을 살 수도 있기에 매우 중요하다.

다수의 의견 또는 소수의 의견이 항상 옳다고 할 수 없고 그렇다고 중립이 옳다고도 할 수 없다. 어쨌거나 내가 자라오면서 배워온 역사관이 옳은지에 대해서 의심하지 않는 한 그에 따라 역사를 바랄 볼 가능성이 크다. 더구나 전쟁을 직접 경험했던 세대에게 있어서 다시는 경험하고 싶지 않은 그 마음을 경험해보지 않은 사람들은 절대 무시하거나 가볍게 취급해서는 안된다.

이쯤에서 과연 이 글을 어떻게 마무리 할까 고민이 되기 시작한다. 갑자기 휴일과 피로와 졸음과 봄비 그리고 역사가 뒤죽박죽 섞인 것이 지금 살고 있는 현실이 아닌가 싶다.

다음에서 검색하다가 우연히 접속한 방문자 외에 다른 아는 사람 중에는 내가 이곳에 글을 쓰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우연히 접속한 방문자를 비롯해서 정기적으로 찾아오는 사람들에게도 그냥 미안할 따름이다. 그닥 영양가 있는 정보를 전달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가슴에 와닿는 이야기도 아닌 것이 우주 상에 떠돌아 다니는 우주 먼지 쓰레기와 같은 글들을 접하고는 얼굴을 찌푸렸을 것 같아서 말이다. 부디 욕은 마음 속으로만 해주시길 간곡히 부탁한다. 입 밖으로 내뱉는 순간 기분이 더 나빠질 게 분명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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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

PLANT(植)/Opinion 2018.04.27 16:40

탁구를 처음 시작했던 때가 언제인지는 정확하게 기억나지 않는다. 더구나 정식으로 교육을 받은 게 아니라 그냥 받아 넘기는 수준의 탁구를 쳤었으니 처음 시작했다고 말하기도 챙피하다.

지금 일하고 있는 직장에서 점심 식후마다 탁구를 치는 직원들이 있다. 지난 6년 동안 그 무리에 끼어 탁구를 쳐봐야겠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다. 근데 일만 하는 것이 너무 재미가 없었는지 같은 부서에서 일하는 직원과 두세번 해보고는 나름 재미가 있어서 끝내 거금을 들여 라켓까지 구입하는 지경에 이르게 되었다.

직원 중에 아마츄어 탁구 동호회원으로 활동하시는 분이 계시는데 탁구 라켓까지 사는 것을 보고는 저렴한 비용으로 가르쳐 주겠다고 하여 일주일에 두번 정도 배우기로 하였는데... 지금까지 6회 레슨을 받고 나서 가르쳐 주시는 분이 거의 포기한 상황이다. 이유는 배우는 사람이 전혀 연습을 하지 않으니 가르칠 맛이 안난다는 것이다. 과거에 치던 습관을 버리고 제대로 된 자세로 치려면 매일 최소 30분은 연습을 해야 하는데 그러지 않고 레슨 받는 시간만 치다보니 전혀 향상이 없는 것이다.

매일 최소 30분 연습할 시간이 없다는 것은 사실 핑계에 지나지 않는다. 그만큼 열정이 없다고 보는게 정확하다. 무언가를 얻기 위해 들여야 하는 최소한의 노력을 하지 않고 바라는 것은 그저 욕심일 뿐이다. 매일 최소 30분을 내서 올바른 자세로 라켓을 휘두루는 것이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다. 잘 치기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한다면 할 수 있겠지만 잘 쳐야 한다는 그 기준과 목표가 가르치는 사람이 생각하는 만큼 높지 않은 것이다.

나이가 들어서 그런 것일 수도 있겠지만, 탁구라는 것에 대해 그만큼의 시간과 노력을 기울일 만큼 중요하지 않은 것이다. 아마도 탁구를 잘 치게 되서 얻게 되는 만족이나 성취감이 당장 내가 하고 싶은 다른 것을 포기하도록 하기에는 그리 매력적이지 않은 것이다. 하지만, 탁구 아닌 다른 것을 배우는 것도 마찬가지라면 지금은 그 무엇도 배울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없다고 보는 것이 맞다.

만약 탁구장에 매일 가서 누군가 넘겨주는 공을 받아치는 거라면 좀 더 나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혼자 거울을 보면서 자세가 바른지를 생각하면서 연습하는 것은 초보자 아니 나에게는 결코 쉽지가 않다.

어쨌거나 정말 제대로 치고 싶다면 이런 식으로는 아니될 것이다. 그냥 이전처럼 받아 넘기는 수준의 탁구를 치면서라도 점심 식사 후 여유를 즐길 것인지 아니면 제대로 배우기 위해 날마다 탁구장에 가서 연습을 할 것인지 결정을 해야만 한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그럴 수 있는 상황이 안되므로, 그냥 즐기는 수준으로 만족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다음 달부터 시작하기로 한 글쓰기는 절대 그렇게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아무래도 탁구랑은 좀 다르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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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휴대폰에 카톡과 문자가 빗발까지는 아니고 가뭄에 콩나듯 온다. 평소에 연락없던 사람들이 생일 축하한다고 연락을 보내온다. 일일이 답변하기 귀찮아서 점심 때 한번, 저녁 때 한번 답례하려고 한다.

몇년 전부터 SNS 등에 생일 정보가 노출되지 않도록 한 이유는 정말 기억하고자, 축하하고자 하는 사람에게 기억되고 싶은 이유였다. 내가 세상에 존재하게 된 것에 대해서 축하 받는 것인데 뭐 그리 가려서 받을 필요가 있느냐고 무조건 받으면 좋은 거 아니냐고 할지도 모르겠다만, 나도 남들에게 그러고 싶지 않은 것처럼 그저 형식적인 축하는 그닥 반갑지가 않기 때문이다.

진심은 다르다. 진심은 바쁘다는 핑계를 대지 않는다. 상대방을 진심으로 생각한다면 어떤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상대방의 생일이나 기념일을 챙기는 것이 기본이다. 일일이 기억하기 어려운 것들을 어떤 시스템에 의해서 기억할 수 있도록 도움을 받는 것이 나쁘다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굳이 기억하지 않아도 되는 사람에게 내 기념일을 알려서 축하를 받고싶지는 않은 것이다. 진심으로 나를 기억해주는 사람에게만 받아도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나는 그런 그들에게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면 된다. 그 이상은 솔직히 벅차다.

더 많은 사람들을 품으면 좋겠지만, 저마다 깜냥이 다른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가족만으로도 벅찬 사람이 있고, 자기 자신만 챙기기에도 벅찬 사람이 있기 마련이다.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를 얻어보고자 굳이 축하하는 마음도 없는데 가식적이고 형식적인 축하를 한들 상대방은 알 것이다. 그것이 진심인지 아닌지...

생일에 왠 진심 타령인지 모르겠다. 오랜만에 생일을 맞이해서 글을 쓴다는 것이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 간 것 같다. 오늘 하루도 바로 지금, 지금 만나고 있는 사람, 지금 하고 있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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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스킨을 좀 바꿀까 고민이다. 근데 막상 바꾸려니 너무 손이 많이 가서 엄두가 나질 않는다. 그냥 단순하게 가고 싶은데... 맘에 드는 스킨을 찾는 것도 피곤하다. 뭐 돈을 벌려고 하는 블로그도 아니고 누구에게 잘 보여야 할 이유도 없으니 그냥 이대로 만족할까 한다.

사실 오늘은 아무 것도 하고 싶지 않았는데... 그래도 일주일에 한 번 글쓰기로 한 약속 내지는 다짐을 지켜야 겠다는 생각으로 적어본다.

현실은 영화나 드라마 하고는 정말 천지 차이이다. 현실 속에서 영화나 드라마에서나 있을 법한 일을 기대하면 할 수록 실망이 크기 마련이다. 그냥 지나치게 평범하고 지루한 일상을 즐기는 게 최선이다. 그러다 보면 의외로 재밌는 일들이 생기곤 한다. 반대로 정말 끔찍한 일들도 생기고... 종종 다른 사람에게 일어나는 행운과 같은 일들이 벌어지지 않는다고 해서 너무 서운해 하지 말자. 그런다고 달라지는 건 없다. 괜한 기대 하다가 정말 끔찍한 일을 당하게 되면 후회 막급이다.

지나치게 평범하고 지루한 일상을 즐기는 좋은 방법 중에 하나가 글쓰기란 생각이 든다. 글을 읽고 쓸 수 있어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 물론 스마트폰 게임을 할 수도 있고, 본방 사수 못 한 드라마를 보거나 영화를 볼 수도 있겠지만, 글을 쓰는 것만큼 독특하고 매력이 있는 것도 없지 않나 싶다. 취향이란 사람마다 다른 것이지 어떤 취향이 다른 취향에 비해 더 낫다고 할 수 없다.

글을 좀 더 잘 써서 돈도 벌 수 있으면 더 좋겠지만서도, 돈을 벌기 위해 글을 쓰게 된다면 왠지 스트레스 받을 거 같기도 하다.

새벽 2시. 건너편 술집은 손님이 없었는지 일찍 문을 닫았다. 근데 지하 주점에서는 유난히 음악 소리가 크게 들린다. 이 시간에도 길거리를 활보하는 사람들이 꽤 있다. 물론 유흥가 주변에는 더 많겠지만...

오늘은 여기까지만 적으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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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방문자 수가 줄지 않고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 아무리 생각해도 도움이 될 정보가 없는데도 다음 검색에서 계속 노출이 되고 유입이 되고 있다. 다른 블로그 서비스와 달리 티스토리는 검색엔진 노출을 막을 수가 없다. 사실 검색엔진에 노출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면 블로그의 목적과는 조금 상반된 것이라고도 볼 수 있으니 아예 기능을 없앤 것으로 볼 수 있다. 또한, 유해한 인터넷 환경을 만들지 못하도록 하기 위한 안전장치일 수도 있다.  어쨌거나 과거 어린 시절에 적은 글들을 누군가 와서 본다는 것이 조금 꺼려지는 건 사실이다. 그렇다고 블로그를 폐쇄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이제라도 좀 더 질 좋은 컨텐츠를 제공하면 좋겠지만, 사실 그런 목적의 블로그가 아니기에 기대를 갖고 방문한 사람들에게 그저 미안하고 챙피할 따름이다.


3월이다. 봄이 오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온다. 봄이 오는 소리라는 표현에 대해서 봄이 오는 소리가 도대체 어떤 소리냐고 묻거나 딴지 내지는 시비를 거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사실 큰 의미는 없다. 무슨 제목을 붙일까 고민하다가 그냥 적은 것 뿐이다. 어쨌거나 시간의 흐름에 따른 계절의 변화는 막을 수 없다. 물론 환경오염으로 인해 약간의 차이는 있을지 몰라도 계절이 바뀌고 있음을 체감할 수 밖에 없다. 기온이 그만큼 올라가고 있기 때문이다. 겨울보다 봄/여름/가을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정말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곧 꽃 피는 4월, 5월이 지나면 무더운 여름이 시작된다. 올 여름엔 과연 어떤 일들이 맞딱뜨리게 될런지... 이렇게 시간은 마냥 흘러가기만 한다. 무언가 이루거나 이뤄진 것은 없이... 계곡을 따라 물이 흐르면서 바위를 깎아 내듯이 흔적을 남기기 마련인데 전혀 흔적이 없는 것 같다. 물론 전혀 삶의 궤적이 전혀 없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단지 그게 티가 나느냐 아니냐에 차이일 것이다. 이왕이면 티가 나는 삶의 궤적이기를 바라는 것은 어쩌면 쓸데없는 욕심이거나 다른 사람과의 비교 탓인지도 모른다. 이런 것을 좀 버려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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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2월

PLANT(植)/Opinion 2018.02.24 04:55

내일이면 평창에서 열려던 동계 올림픽이 막을 내린다. 1988년 서울 올림픽을 치룬 지 30년 만이다. 평생에 올림픽을 두 번이나 경험하게 되었다. 남은 여생 동안 또 올림픽을 경험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 어쨌거나 덕분에 국가대표 선수들을 응원하느라 구정 연휴가 몹시 짧게 느껴졌던 것 같다. 올림픽 기간동안 평창이나 강릉에 가보지 못한 것은 매우 아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2018년 2월을 마무리하면서 잠시 한 달을 돌아보려고 한다. 올림픽을 핑계로 책도 못 읽고 하고자 했던 공부도 못 했다. 아니 안한 거라고 해야겠지만... 회사에서 해야할 일도 사실 안한 게 꽤 많다. 이제 좀 적당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동안 너무 많은 손해를 보면서 일해 온 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많이 들었다. 차마 그만 둘 수는 없으니 너무 열심히 몸 망가져 가면서 까지 하지 말자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스스로를 너무 괴롭히는 일인 것 같다. 조금 펑크가 나더라도 그냥 마음 편하게 일해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뭔가 해야할 일을 하지 않음으로 인한 일종의 죄책감에 시달려야 했다. 열심히 하면 몸이 힘들고, 열심히 하지 않으면 마음이 힘들다. 몸도 마음도 힘들지 않게 해야 할 것이다.


그래도, 글 쓰는 시간을 조금씩 늘려가고 있다. 한 달에 한 번이라도 글을 쓰면 12번 쓰는 거고, 매주 한 번 쓰면 52번 쓰는 거다. 사람들의 호응을 받을 만한 글도 아니고 그냥 스스로 만족하기 위한 글이지만 어쨌든 글을 쓰면 기분은 좋아진다. 더 잘 쓰는 사람들과 비교하면 또 우울해지긴 하지만서도 어떻게든 의지적으로 신경쓰지 않으려고 한다. 그들은 그들이고, 나는 나이니까. 굳이 나 아닌 모습으로 살려고 애쓰진 말자.


뒤늦게 아르바이트가 아니면 사실 글쓰기도 쉽지 않았을 것이다. 비록 피곤하긴 하지만, 돈도 벌면서 이렇게 글을 쓸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너무 좋다. 물론 아르바이트를 안 하면 더 좋겠지만... 졸음이 몰려올 시간이다. 3시간만 버티면 끝이다. 근데 오늘은 또 회사에 출근도 해야 한다. 엎친 데 덮쳤다는 말을 이런 경우에 써도 되는지 모르지만, 과연 회사에서 일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갑자기 늘어난 블로그 방문수를 보면서 꽤 많이 놀랐다. 도대체 언제, 어디서, 누가, 왜 접속하는 건지가 궁금해서 통계를 봤는데... 정말 챙피하다. 그동안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접속해서 욕을 했을지 상상이 안간다. 뭐 욕을 하든 안 하든 그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좀 더 가치있는 정보를 전달해줘야 하는데... 그게 정말 쉽지 않다.


근데 지금은 너무 졸립다는 게 문제다. 좀 움직여야 할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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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다

PLANT(植)/Opinion 2017.06.08 15:17

아직 죽지 않고 살아있다. 티스토리가 서비스를 중단하지 않는 한은 아마도 계속 유지할 것이다. 여전히 미스테리한 일은 방문자수가 꾸준하다는 것이다. 도대체 어떤 컨텐츠가 있길래 기웃거리는 걸까? 다음에서는 왜 내 블로그가 검색결과에 노출하는 걸까 궁금하다. 어쨌거나, 옛 추억을 그냥 덮어버리기에는 나름 공들인게 아깝기도 하다.


요즘 서점가에는 글쓰기 열풍인 듯 하다. 과거에 이토록 글쓰기가 열풍이었던 적이 있었는지 싶다. 뭐 유행이란게 계속 돌고 도는 것이니까... 글쓰기를 잘하는 방법에 대해서 이런 저런 방법론을 제시하고 어떤 글이 좋은 글인지를 알려준다. 정작 이론은 아는데 중요한 것은 실천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외국어를 학습하는 것도 비슷하다. 아무리 문법을 많이 알아도, 단어를 많이 알아도 입으로 말하고 다른 사람이 말하는 것을 들어야 한다. 글쓰는 것도 마찬가지로 아무리 좋은 생각이라도 글로 써낼 수가 없으면 그저 생각일 뿐이다.


사실 나도 글쓰기 열풍에 휩쓸려서 다시 티스토리 계정의 휴면을 깨우고 로그인을 한 것인지도 모른다. 짧은 글이라도 다시 써보려고 말이다. 사실 그 누구에게도 보여주기에 챙피한 글이라는 것을 안다. 하지만, 굳이 비공개로 글을 쓴다고 해서 실력이 향상되지는 않을 것이다. 검색엔진에 의해서든 어쨌든 간에 누군가 보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주의를 기울여 글을 쓰게 한다는 면에서 도움이 될 수도 있다.


어쩌면 기승전결의 글을 기대할지도 모르겠다만, 그런 글을 쓸 줄 모른다. 틈틈이 노력을 해보아야겠다. 부쩍 지인의 글을 보면서 도전을 받는다. 물론 남을 흉내내기 위한 글쓰기가 과연 얼마나 가겠냐마는 적잖게 오기를 발동하게 만들었다.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무엇이 있는지를 고민해보았다. 다양한 이야기가 있을텐데... 대부분 성공보다는 실패한 이야기이다. 나의 실패가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될 수도 있고, 위로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심지어는 현재 자신의 처지가 훨씬 더 낫다는 생각이 들지도 모르겠다.


일단 도전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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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근

PLANT(植)/Opinion 2016.12.12 21:21

2002년 대학 졸업 후, 첫 직장부터 지금까지 14년간 일주일에 적어도 최소한 하루는 야근을 해왔던 것 같다. 물론 일주일동안 휴가를 낸 경우를 제외하면 평균적으로 그랬다고 생각이 든다.


야근에는 두 종류가 있다. 자발적 야근과 타발적 야근, 정말 일이 많아서 하는 야근과 특별히 일은 없지만 어쩔 수 없이 하는 야근, 어쩌면 정상적이지 않은 건지도 모르고 잘못하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다. 쓰다보니 왜 이 주제에 대해서 글을 쓰려고 했는지 모르겠다. 그냥 야근하다보니 왜 야근하고 있는 건가 싶은 생각에 제목에 야근이라고 적고나니 쓰게 된 건데... 그만 두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야근... 결코 나쁜 것만은 아니다. 때론 정말 필요할 때도 있고 비록 수당을 챙겨야만 하는 그런 것은 아니란 생각이다. 언젠가는 야근하지 않는 날이 오겠지. 아니 어쩌면 야근할 수 없는 날이 오는 게 아닐까 싶기도 하다.


차가 있었으면 좀 더 일찍 가지 않았을까라는 생각도 든다. 이제 슬 집에 갈 준비를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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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PLANT(植)/Opinion 2016.12.07 16:51

2016년도 저물어 간다.

역시 나이가 들어서인지 시간 흐름의 체감 속도가 굉장하다. 이렇게 5년, 10년, 20년이 지나면 60이다.


새해를 맞이하기 전, 헌 해를 보내기 전에 블로그에 글을 써야 겠다는 생각으로 로그인해보니 휴면해제가 필요하다고 로그인이 되지 않더라. 도대체 얼마만에 로그인하는 건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딱히 어떤 글을 쓰자고 미리 생각하거나 정해둔 것은 없다. 그냥 머리 속에 떠오르는 것을 적어내려 갈 뿐이다. 그러다 보면 뭔가 나오겠지라는 막연한 기대감에 사로잡혀서 말이다.


20대에 시작했던 블로그, 티스토리... 여전히 그 서비스를 유지해주는 것에 대해 감사하지만 과연 시대의 흐름을 잘 읽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과거에 비해 긴 글을 쓰기도 쉽지 않고 읽기도 쉽지 않다. 이런 트렌드를 읽어서 다른 서비스와 경쟁력 있기를 바라지만, 생각해보면 쉽지 않은 일이다. 기존 방식에 익숙해진 사용자들의 경험을 바꾸는 것은 엄청난 모험이기 때문이다. 어쨌거나 광고 수익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비지니스 구조상 쉽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은 한다만 아쉬운 건 어쩔 수 없다.


지금 일하고 있는 직장으로 옮긴지 만 5년이 넘어 이제 6년차이다. 그동안 같이 일했던 분은 더이상 하던 업무를 하기가 싫다고 선언하고 타부서로 옮겨달라 했고 그래서 새로 직원을 뽑기 위해 면접을 보면서 이런 저런 생각이 들었다.


다들 현재 자신이 속한 조직에서 100% 만족하는 사람은 없다. 그리고 옮긴다고 해서 100% 만족하리라는 기대도 하지 않는다. 어쩌면 변화가 필요한 것인지도 모른다. 3년 내지는 5년 정도의 주기로 그러다가 나이가 40이 넘어가면서 부터 이제 변화를 두려워한다. 그냥 지금 이대로 어떻게든 버텨보려고 한다. 그렇지만 세상은 결코 가만히 내버려 두지 않는다. 그게 현실이다.


새로올 직원을 맞이할 준비를 하면서 드는 생각은 점점 퇴보하고 있는 나 자신에 대한 불안과 두려움이다. 이대로 과연 20년을 버틸 수 있을까? 과연 내 몸이 버텨줄 것인가? 결론은 운동이 필요하다. 체력이 버텨주지 않으면 안된다.


과연 이런 일기성 블로그의 글을 누가 읽으러 올런지 모르지만 꾸준히 방문객이 있다는 것은 어딘가 검색엔진에서 내 포스팅이 노출되고 있다는 의미인데... 아예 검색이 되지 않도록 할까 싶은 생각도 든다.


그렇다면 블로그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혼자 넋두리를 늘어놓는 곳이라면 굳이 블로그를 할 필요가 있을까? 그냥 워드프로세서나 메모장을 쓰면 되지... 하지만 그런 데다가는 글을 쓰는 맛이 없지. 어쨌거나 많든 적든 블로그에 오는 사람들이 왔다가 실망하든 욕하든 상관없이 그냥 하고 싶은 이야기 적고 싶은 이야기를 쓰면 그만이다. 제발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자.


다가오는 2017년에는 좀 더 40대 답게 살아가야 하지 않을까 싶다. 과연 40대 답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이건 좀 고민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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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 포스팅

Since 2015 2015.04.21 10:30

일주일에 한 번 포스팅 하는 것도 결코 쉽지 않다.

결국 정기 포스팅을 위해서는 미리 포스팅을 위한 계획을 세우고 그에 대한 자료를 수집하고 글을 써야만 한다. 그러지 않고는 정기 포스팅은 불가능하다.

물론 명확한 컨셉과 주제가 없는 블로그이기에 정기 포스팅이 갖는 의미가 그닥 크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서도 나름 블로그 답게 정기 포스팅은 필요하다고 본다.


최근 언론은 세월호 1주기와 성완종 리스트 등으로 시끌벅적하다. 이런 이슈에 대해서 어떤 의견을 말하거나 생각을 말하는 것은 매우 조심스러울 뿐더러 솔직히 자신도 없다. 그만큼 논리적이지도 못할 뿐만 아니라 사실 아무 말도 할 수가 없다.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예능프로그램과 프로야구 등의 스포츠에 대한 관심도 적지 않다. 그만큼 사람들의 관심사는 제각각이고 다양하다. 우리는 누구에게 특정 어느 주제에 대해서 왜 관심을 갖지 않느냐고 따질수도 반박할 수도 없다. 개개인의 생각과 취향을 존중해주어야만 하기 때문이다.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남에게 강요해서도 안되고 강요할 수도 없다. 그러나, 이왕이면 내 생각과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과 연대하여 잘못된 것을 함께 지적하고 고쳐나가고자 하는 마음을 가진 사람들에 의해서 세상은 어제보다 나은 세상이 되길 기대한다. 그러나 그렇지 않은 사람들, 각자 자기 자신의 문제로 인해 고민하고 힘들어 하고 있는 사람들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적은 수가 그렇게 살아간다는 생각이 든다.


항상 내 생각과 내 방법이 옳다고 말할 수는 없음에도 불구하고 자기 생각과 자기 방법 만이 옳다고 주장하며 심지어는 폭력적인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자신의 생각과 방법을 합리화시키려는 모습을 보면서 가슴이 아프다. 이토록 하나되기 힘든 세상 속에서 살아가기가 참 쉽지 않은 듯 하다. 아무리 내 생각과 내 행동이 합리적이며 정당하다 할지라도 남을 배려하고 남의 생각과 의견을 존중하는 태도가 없이 남들에게 내 생각과 내 행동에 대해 존중받기는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나부터 좀 더 성숙한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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