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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근

PLANT(植)/Opinion 2016.12.12 21:21

2002년 대학 졸업 후, 첫 직장부터 지금까지 14년간 일주일에 적어도 최소한 하루는 야근을 해왔던 것 같다. 물론 일주일동안 휴가를 낸 경우를 제외하면 평균적으로 그랬다고 생각이 든다.


야근에는 두 종류가 있다. 자발적 야근과 타발적 야근, 정말 일이 많아서 하는 야근과 특별히 일은 없지만 어쩔 수 없이 하는 야근, 어쩌면 정상적이지 않은 건지도 모르고 잘못하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다. 쓰다보니 왜 이 주제에 대해서 글을 쓰려고 했는지 모르겠다. 그냥 야근하다보니 왜 야근하고 있는 건가 싶은 생각에 제목에 야근이라고 적고나니 쓰게 된 건데... 그만 두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야근... 결코 나쁜 것만은 아니다. 때론 정말 필요할 때도 있고 비록 수당을 챙겨야만 하는 그런 것은 아니란 생각이다. 언젠가는 야근하지 않는 날이 오겠지. 아니 어쩌면 야근할 수 없는 날이 오는 게 아닐까 싶기도 하다.


차가 있었으면 좀 더 일찍 가지 않았을까라는 생각도 든다. 이제 슬 집에 갈 준비를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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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PLANT(植)/Opinion 2016.12.07 16:51

2016년도 저물어 간다.

역시 나이가 들어서인지 시간 흐름의 체감 속도가 굉장하다. 이렇게 5년, 10년, 20년이 지나면 60이다.


새해를 맞이하기 전, 헌 해를 보내기 전에 블로그에 글을 써야 겠다는 생각으로 로그인해보니 휴면해제가 필요하다고 로그인이 되지 않더라. 도대체 얼마만에 로그인하는 건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딱히 어떤 글을 쓰자고 미리 생각하거나 정해둔 것은 없다. 그냥 머리 속에 떠오르는 것을 적어내려 갈 뿐이다. 그러다 보면 뭔가 나오겠지라는 막연한 기대감에 사로잡혀서 말이다.


20대에 시작했던 블로그, 티스토리... 여전히 그 서비스를 유지해주는 것에 대해 감사하지만 과연 시대의 흐름을 잘 읽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과거에 비해 긴 글을 쓰기도 쉽지 않고 읽기도 쉽지 않다. 이런 트렌드를 읽어서 다른 서비스와 경쟁력 있기를 바라지만, 생각해보면 쉽지 않은 일이다. 기존 방식에 익숙해진 사용자들의 경험을 바꾸는 것은 엄청난 모험이기 때문이다. 어쨌거나 광고 수익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비지니스 구조상 쉽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은 한다만 아쉬운 건 어쩔 수 없다.


지금 일하고 있는 직장으로 옮긴지 만 5년이 넘어 이제 6년차이다. 그동안 같이 일했던 분은 더이상 하던 업무를 하기가 싫다고 선언하고 타부서로 옮겨달라 했고 그래서 새로 직원을 뽑기 위해 면접을 보면서 이런 저런 생각이 들었다.


다들 현재 자신이 속한 조직에서 100% 만족하는 사람은 없다. 그리고 옮긴다고 해서 100% 만족하리라는 기대도 하지 않는다. 어쩌면 변화가 필요한 것인지도 모른다. 3년 내지는 5년 정도의 주기로 그러다가 나이가 40이 넘어가면서 부터 이제 변화를 두려워한다. 그냥 지금 이대로 어떻게든 버텨보려고 한다. 그렇지만 세상은 결코 가만히 내버려 두지 않는다. 그게 현실이다.


새로올 직원을 맞이할 준비를 하면서 드는 생각은 점점 퇴보하고 있는 나 자신에 대한 불안과 두려움이다. 이대로 과연 20년을 버틸 수 있을까? 과연 내 몸이 버텨줄 것인가? 결론은 운동이 필요하다. 체력이 버텨주지 않으면 안된다.


과연 이런 일기성 블로그의 글을 누가 읽으러 올런지 모르지만 꾸준히 방문객이 있다는 것은 어딘가 검색엔진에서 내 포스팅이 노출되고 있다는 의미인데... 아예 검색이 되지 않도록 할까 싶은 생각도 든다.


그렇다면 블로그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혼자 넋두리를 늘어놓는 곳이라면 굳이 블로그를 할 필요가 있을까? 그냥 워드프로세서나 메모장을 쓰면 되지... 하지만 그런 데다가는 글을 쓰는 맛이 없지. 어쨌거나 많든 적든 블로그에 오는 사람들이 왔다가 실망하든 욕하든 상관없이 그냥 하고 싶은 이야기 적고 싶은 이야기를 쓰면 그만이다. 제발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자.


다가오는 2017년에는 좀 더 40대 답게 살아가야 하지 않을까 싶다. 과연 40대 답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이건 좀 고민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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