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4일...
회사 사무실이 강남구 논현동에서 구로구 디지털단지로 이전을 했다.
오늘 이전한 사무실로 첫 출근을 했는데...
오전 9시 50분경...
지하철 2호선 구로디지털단지역에서 내려서니
비가 내려서 그런건지 어마어마한 인파가 지하철 대합실을 꽉 메우고 있는 광경을 보게 되었다.
인파 속으로 포함되는 내 모습을 가만히 상상해 보았다.
지하철 역사를 벗어날 때까지 인파에 휩쓸려서 움직이지 않으려고 해도 움직일 수 밖에 없었다.
지하철 역사를 벗어나서도 줄을 지어 이동하는 모습을 상상해보니
문득 이사하기 전 사무실에서 보았던 개미떼들이 줄을 지어 이동하는 모습이 생각났다.
이 근처에서 일하면서 지하철 2호선을 이용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런 체증을 그동안 경험했을텐데
이런 광경을 출근 시간에 처음 경험해보는 나로서는 머랄까 답답한 마음에 사로잡혔다. 쩝~
이 수많은 사람들은 무슨 생각을 하면서 출근하는 걸까 궁금했다.
대부분이 비슷한 IT와 관련된 회사에서 일할텐데...
그나마 정장 차림이 아닌 캐주얼한 옷을 입은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지 그나마 좀 다행이지 싶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정장 차림으로 출근하는 게 좋다.
과연 내가 이곳으로 언제까지 출근하게 될런지 모르지만 정을 들이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사실 일을 하는데 있어서 일하는 곳이 어디냐가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알지만...
비슷한 일을 하는 회사들이 모여서 일한다는 게 물론 장점도 있긴 하지만...
단지 사람이 일만 하는 것은 아니기에 여러가지로 아쉬움이 남는다.
점심도 구내 식당에서 먹어야 하고 점심 시간 때 10층이라서 오르락 내리락 하기도 쉽지 않다.

한가지가 맘에 안드니 수십 수만 가지가 맘에 들지 않는다. 쩝~
점심을 먹으면서 마음을 고쳐 먹자고 다짐을 해보지만 쉽지 않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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