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만에 가본 REMIX...
2년전과 전혀 달라진게 없는 화려한 상품설명회...
하지만 고민은 이전보다 더 많아졌다.

프로그램 개발 도구인 마이크로소프트 익스프레션 스튜디오(Microsoft Expression Studio) 2의 발표와 함께 적용 사례들을 가지고 나온 여러 업체들... 하지만 개발자들과 디자이너를 설득하기에는 2%가 부족하다는 느낌이다. 개발자와 디자이너가 원활한 협업을 할 수 있다고, 개발이 즐거워질 수 있다고, 그래서 생산성 증대를 이룰 수 있다고... 그러나 신도구를 이용해야 쉽다고 한결같이 외치고 있었다. 국내외 시장은 아직 실버라이트보다는 플래시를 더 선호하고 있고 이런 현실 속에서 디자이너 및 개발자에게 신도구가 나왔으니 써보라고 하기에는 조금은 설득력이 부족하지 않나 싶다.

결국 신기술 발표라기보다는 신도구 발표라는 느낌이 강하다. 마치 신도구를 만들어 팔기 위해서 신기술이 필요했던 건 아닌지 싶다. 물론 둘은 상호간에 보이지 않는 작용을 하고 있음에 틀림이 없다. 어쨌든 신기술을 쉽게 적용하기 위해 신도구를 사서 쓰라고 권유하는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나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다. 솔직히 닷넷개발자로서 솔깃한 이야기가 아닐 수 없으니 말이다.

결국 업계는 신도구를 이용해서 만들어낸 몇몇 제품을 보고 개발자와 디자이너에게 신도구의 사용을 권유 내지는 압박할 테고 결국은 신기술을 익히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물론 부정적인 면만 본 것은 아니다. 단 한 명의 플래셔 조차도 갖추고 있지 못하는 수많은 중소기업체에서는 비교적 저렴한 도구를 구입해서 빠른 시간과 적은 인력으로 플래시로 만들어진 작품에 근접하는 제품을 만들어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귀가 쫑긋해지지 않을 수 없었다. 하지만 좀 더 신도구를 쉽게 접해볼 수 있는 교육이 필요하고 실제로 개발자와 디자이너가 신도구를 이용하여 신기술을 적용해 볼 수 있는 기회들이 제공 되어야 시장은 형성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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